【정선】 가리왕산 아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제4회 북평면 벚꽃 축제’가 오는 12일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벚꽃 한입 세상으로’를 주제로 북평면 남평리 남평강변로 벚꽃길 일원 2㎞ 구간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만큼,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축제에서 발생하는 수익금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하는 등 의미있는 행사로 운영된다.

북평면 벚꽃길 일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정선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해에는 2,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벚꽃길을 가득 메우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주민 주도 관광형 마켓인 ‘맹글장’이 축제장 일원에서 열려 29개 지역 셀러들이 직접 만든 수제품과 생활용품, 지역 특산물을 판해하고,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토속음식 먹거리 부스와 동아리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현인 북평면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축제는 북평면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특색을 보여주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나눔의 의미를 함께 담은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북평면 벚꽃길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450m 길이의 친환경 흙길 산책로와 족욕장을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콘텐츠를 보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