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선정한 ‘2025 올해의 나무’에 강원 지역을 대표하는 보호수인 영월 소나무, 인제 돌배나무, 정선 소나무가 이름을 올렸다. 산림청은 8일 전국에 분포한 보호수 10그루와 노거수 5그루를 ‘2025 올해의 나무’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9월부터 전국 시도와 지방산림청으로부터 추천받은 보호수 및 노거수 61그루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 심사, 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를 종합해 이뤄졌다.

보호수 분야에서는 강원 영월 소나무와 인제 돌배나무 외에도 광주 서구 왕버들, 서울 송파 느티나무, 부산 기장 곰솔 등이 선정됐다. 노거수 분야에서는 강원 정선 소나무를 비롯해 경남 산청 회화나무, 전북 고창 이팝나무, 충북 보은 왕버들, 전남 진도 배롱나무가 포함됐다.

보호수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나무로, 현재 전국에서 총 1만3천870그루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보호수는 단순히 오래된 나무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역사, 문화를 함께 품고 있는 살아 있는 유산”이라며 “소중한 산림자산을 지키고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