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뉴스] 도심 속 천연 동굴에서 만나는 행운의 상징 황금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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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7시께 동해시 천곡동 천곡황금박쥐동굴 입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황금박쥐(붉은박쥐)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지난 8일 오후 7시께 동해시 천곡동 천곡황금박쥐동굴 입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황금박쥐(붉은박쥐)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동해】"행운의 상징 황금박쥐가 나타났다"

지난 8일 오후 7시께, 동해시 천곡동 천곡황금박쥐동굴 입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황금박쥐(붉은박쥐)가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보이면 행운’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황금박쥐는 보기 드문 희귀성과 상징성을 지닌 생물이다. 학명은 ‘붉은박쥐’지만, 선명한 오렌지빛 털과 검은 날개가 빛을 받을 때 황금처럼 보여 ‘황금박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통상 여름철에 주로 모습을 드러내는 황금박쥐가 이른 봄에 출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황금박쥐 출현으로 천곡황금박쥐동굴은 다시 한 번 생태·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동해시는 지난 2~3월, 19일간의 임시 휴관 기간 동안 2014년에 설치된 노후 핸드레일 등을 교체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최근 동해~부산을 잇는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며, 천곡동굴은 팸투어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멸종위기종이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동굴의 높은 생태 보존 가치를 입증한다.

천곡황금박쥐동굴은 석회암 지질로 형성된 국내 유일의 도심 내 동굴로, 1991년 아파트 공사 중 처음 발견됐다. 이후 개발 과정을 거쳐 1996년부터 일반에 개방됐으며, 총길이 1,510m의 수평형 석회암 동굴이다. 그 형성 시기는 약 4~5억 년 전으로 추정된다.

장해주 천곡황금박쥐동굴관리운영위원회 이사장은 “황금박쥐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이 동굴이 그만큼 청정한 생태환경을 지녔다는 뜻”이라며 “더 많은 관광객이 직접 황금박쥐를 만나는 행운을 누리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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