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춘천 공지천 붕어 집단 폐사 산란기 생리적 스트레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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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 확인 안돼

속보=춘천 공지천에서 발생한 붕어 집단 폐사의 원인(본보 지난 16일자 10면 보도)은 산란기 생리·생태적 요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은 붕어 집단 폐사와 관련한 정밀 조사 결과 독성물질 유입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오전 11시 30분께 춘천시 온의동 일원 공지천에서 붕어 집단 폐사가 발견됐다. 당시 연구원과 춘천시는 1차 수질 분석 결과 농약, 세제, 중금속 등 독성물질의 유입이 확인되지 않았다. 산란 과정 중 발생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후에도 산발적 폐사와 민원이 이어지자 2차 정밀 조사를 벌였다.
폐사 구간 내 수질 저하가 일부 관찰되었으나, 물벼룩을 활용한 생태독성 시험 결과에서도 독성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재석 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은 “붕어 성체들이 산란 행동을 하면서 몸통 훼손과 울혈, 비늘 탈락, 지느러미 손상 등의 다양한 물리적인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급격한 수온 변화와 수질 환경 변화로 인한 생리적 스트레스, 면역력 감소가 추가돼 폐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인철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붕어 폐사로 불안해하던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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