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0일,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해 법적 및 정치적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통해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선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야밤에 정치적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는 대한민국 헌정사와 전 세계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반민주적인 사건"이라며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어젯밤 죽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이 사태를 일으킨 책임자에게는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대위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김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절차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전 당원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되면 한 후보로 교체가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