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김문수 “윤석열 탈당? 하느냐 안 하느냐는 본인 뜻…우리 당이 해라 마라 하는 것은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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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25.5.13 사진=연합뉴스.

제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여부에 대해 "윤 전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뜻"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이 윤 전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 이런 것을 가지고 면책될 수가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윤 전 대통령 보고 '탈당해라', '하지 마라'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현재로선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이 있다고 판단해서 탈당하라고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어 "국민들이나 어떤 분들이 '출당시킨다, 탈당을 원한다'고 하면 마치 우리는 괜찮은 것처럼 하는 모양이 될 수 있는데 우리 당이 다시, 민주주의의 원칙을 굳건히 확인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선 "계엄이라는 것은 극단적인 선택 중 하나"라며 "그 방법이 옳았느냐 하는 부분은 많은 논란이 있지만, 저는 그런 방식으로 부족했던 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와 민생이 어렵다는 것을 시장에 가보면 많이 느낄 수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계엄, 탄핵 이 파도를 넘어서서 더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한동훈 전 대표의 선대위 참여에 대해선 "만나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들어보고 맞춰서 적절하게 가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의 반려동물 전문 병원인 '에피소드동물메디컬센터'를 방문해 유기견과 반려동물 보호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5.5.13 [김문수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300

한편, 후보는 핵 잠재력 강화와 북핵 위협 가중 시 한미 간 전술핵 재배치 논의처럼 억제력 강화에 방점을 찍는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의 공약은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및 자체 핵 잠재력 강화'로 정리된다.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전략자산을 상시 주둔에 준하는 수준으로 전개,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훈련 내실화, 한미방위조약에 '핵 공격 보호조항' 추가 추진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자체 핵 잠재력 강화를 위해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해 원자력의 평화적 용도 범위 내에서 일본에 준하는 수준으로 우라늄 농축 및 플루토늄 재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긴밀한 한미 협의를 토대로 필요한 경우 핵무기 설계기술도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핵 추진 잠수함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되면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 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를 협의하고, 합동참모본부 산하 전략사령부의 핵무기 관리, 통제·운영 능력을 사전에 준비하며, 미국이 전술핵을 괌에 배치한 후 한국 보호용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가 발표한 10대 공약에는 외교와 남북관계 구상은 담겨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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