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특집]“고유의 전통에 현대적 감성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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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와 함께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대축제
2015년 이후, 협업·크로스 오버·변주(變奏)로 실험적 무대 선보여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이하 유네스코 대축제)는 우리 전통의 원형을 보존하고 창의적으로 전승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 행사를 치렀다. 매년 특색있는 주제와 함께 종목간의 협업, 크로스오버, 변주(變奏)를 메인 테마로 하는 젊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국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지점은 그동안 소규모 공연 또는 시연 무대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던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을 종합공연 형태로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강원랜드는 1회 유네스코 대축제때 부터 매년 아리랑을 비롯한 전통문화 콘텐츠 활성화 취지에 동감, 후원자로 참여하면서 강원도와 정선군 등 지자체 그리고 언론 등과 협업을 통해 전통문화의 발전적인 변화와 전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네스코 대축제는 9년째 변화·혁신 중

2015년에 진행한 첫 행사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우리의 전통 중에서 무대 공연으로 즐길 수 있는 전통만을 골라내 하나의 무대에 차례로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2회 부터는 ‘전통과 현대의 크로스오버’를 타이틀로 춘향전을 바이올린, 기타, 베이스, 건반, 타악의 선율과 버무린 창작판소리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전통 가곡의 현대화, 아리랑의 현대화 작업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소리와 몸짓의 만남’을 주제로 한 3회 공연은 파격적으로 힙합댄스그룹인 ‘두다 스트릿’의 공연과 함께 야광북채를 활용한 ‘모듬북’ 퍼포먼스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진 4회 공연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을 타이틀로 전통의 재현과 강화를 선보였고, 5회 공연은 ‘위대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 과거에서 현재까지’를 주제로 한국의 전통문화 중 2001년 유네스코가 처음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등재한 장엄한 분위기의 종묘제례악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020년 6회 공연은 ‘전통 그리고 크로스오버’로 주제로 다시 한번 전통공연에 비보잉, 랩의 결합을 시도했고, 공연 컨셉트를 ‘성장’과 ‘젊음’으로 잡은 2021년 7회 행사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변신’을 주제로 ‘정선 아리랑의 날 선포 기념식’과 함께 3대 아리랑을 총망라한 무대로 작은 아리랑 축제를 방불케 했다. 지난해는 ‘전통, 신명을 만나다’를 주제로 장르를 파괴하고 전통과의 결합 그리고 변형을 시도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K전통, 신명의 몸짓과 만나다’를 타이틀로 정선아리랑제 기간에 열린 올해 축제는 현대적인 유희 개념을 도입, 행사장을 신명나는 한바탕 축제의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2024년 해외 인류무형문화 유산 초청

유네스코 대축제 10주년과 강원특별자치도 1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행사는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무형유산도 초청해, 행사의 위상을 국제 문화행사로 격상 시킨다는 계획이다. 몽골 서부 알타이 산맥 지역의 전통 창법인 ‘후미(Khöömei)’와 소외 계층의 목소리에서 시작해 이제는전세계 다양한 계층이 즐기며 사회 전반에 걸쳐 수용되고 있는 ‘자메이카 레게(Reggae)’ 등을 초청해 단독 공연은 물론 우리의 전통과 컬레버레이션 하는 무대를 만드는 방식으로 교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씨름이나 김장, 한산 모시짜기, 매사냥 등 그동안 공연 형태로 무대에 올리기 어려웠던 종목들은 아리랑과 농악 등 기존 공연 컨텐츠에 스토리를 입혀 마당극 또는 오페라 형태로 녹여내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최윤필 예술감독은 “강원랜드의 후원과 참여로 선보이고 있는 유네스크 대축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공연 무대로 전통 공연계가 주목하는 가을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제’와 ‘교류’, ‘협력’을 키워드로 우리의 신명의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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