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지난해 춘천시와 춘천시의회가 충돌했던 ‘(재)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 지원 조례 폐지안’이 시장의 재의 요구로 다시 의회에 상정됐으나 표결이 중단되면서 처리되지 못했다.

센터 설립 및 지원 근거가 되는 조례를 폐지하는 해당 안건은 지난해 10월 의회를 통과했으나 시장이 재의를 요구하면서 지난 11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상정됐다. 2020년 마을자치지원센터로 시작한 주민자치지원센터는 조례 폐지와 출연금 미편성으로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이날 본회의에서 시의회는 시에 재의 요구 철회를 요청했으나 시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고, 이후 다수 의석을 점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투표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중단됐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23일까지 임시회를 갖고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와 현장 사업 방문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