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산청·가평 실종자 4명 시신 발견…'극한호우' 사망자 2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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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실종자 5명 수색 집중…시설 응급복구율 50% 넘어

◇집중호우가 쏟아져 인명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4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와 다른 시도 소방본부 구조대원은 22일 오전 6시께부터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에 들어갔다. 사진은 구조견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모습. 2025.7.22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보=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쏟아진 극한호우로 실종됐던 주민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 수가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24일 행정안전부가 낸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에 따르면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에서 각각 실종됐던 주민 3명과 1명 등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 사망자는 19명에서 23명으로 증가했고, 실종자는 9명에서 5명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사망자수는 경남 13명, 경기 6명, 충남 3명, 광주 1명이다. 실종자는 경기 3명, 경남 1명, 광주 1명이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된 수색에 경찰 152명, 소방 202명, 군 230명, 의용소방대 76명 등을 포함해 총 660명의 인력과 드론, 구조견, 보트, 헬기 등 120대의 장비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현재 남은 경기지역 실종자 3명은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등이다.

당국은 실종 지점인 마일리 캠핑장부터 대보교, 청평면에 이르는 하류까지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또 북한강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종대교, 북한강대교, 신양수대교, 팔당댐, 강동대교 등 주요 지점에는 예비 보트 4대를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현장 수색 인력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유가족들은 애타는 심정으로 현장을 둘러보며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마일리 캠핑장 실종자의 가족은 "상류부터 하류까지 쭉 내려오며 가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개 구간에 구조견과 수중 수색팀 투입을 요청했다"며 "오늘은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에서 새벽 시간에 쏟아진 폭우로 다리가 파손되어 있다. 2025.7.20◇2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상능로 산기슭에 위치한 일대 마을이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산사태 여파로 매몰돼 있다. 일부 주택은 흙과 잔해 위에 눕혀지고, 일부는 완전히 매몰돼 지붕만 보이는 등 마을 기능이 마비된 모습이다. 2025.7.21 사진=연합뉴스

인명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에서도 실종자 수색작업이 6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소방 관계자는 "남은 실종자 1명이 실종된 곳으로 추정되는 산청 신등면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응급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시설 복구율은 50%를 넘어섰다

공공·사유 피해 신고가 접수된 1만2천791건 중 6천489건(50.7%)의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나머지 6천302건은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주민 대피 인원은 1만1천91세대, 1만5천649명으로 이 중 1천783세대, 2천243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주거 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집중호우 뒤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22일 기준 온열질환자가 136명 발생했다. 폐사한 가축도 돼지 2천338마리, 가금류 2만2천120마리 등 2만4천467마리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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