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집중호우에도 끄떡없는 원주천"…물그릇 역할 다한 원주천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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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말 완공…이번 집중호우 때 첫 수문 개방
초당 30만톤 빗물 담아 원주천 수위 상승 막는데 주효
홍수 예·경보 시스템으로 돌발상황도 신속한 대응 가능

◇원주천댐 전경

【원주】200년 빈도의 대홍수에도 끄덕없는 원주천댐이 건립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수문을 닫았다.

원주시는 판부면 신촌리에 건립된 ‘원주천댐’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원주천댐은 반복되는 집중호우로부터 원주 도심과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재해 예방 특화형 홍수조절댐이다. 시민 안전뿐 아니라 경관과 생태까지 고려한 친환경 치수시설 조성을 목표로 건립됐다.

1998년과 2002년, 2006년 집중호우로 총 5명의 사망자와 많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면서 지역주민의 요구로 건립된 최초의 댐이기도 하다.

환경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지난해 10월 말 완공됐다. 높이 46.5m, 길이 210m 규모이며, 최대 180만 톤의 물을 담을 수 있다.

◇2022년 8월 중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원주천이 범람하면서 상류에서 쓸려 내려온 수풀과 쓰레기가 뒤엉켜있다.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때 처음으로 수문을 닫아 30만여톤의 빗물을 담수해 원주천 수위 상승을 막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원주천댐은 기존 원주천교 지점의 예상 홍수량을 초당 100㎥ 줄이는 직접적인 홍수 저감 효과를 통해 도심 내 침수 위험을 현저하게 낮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스마트 홍수 예·경보 시스템으로 실시간 강우 및 수문자료를 수집·분석해, 돌발홍수나 국지성 집중호우에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천댐을 통해 원주천 유역의 홍수량을 경감시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댐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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