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뉴스] 양구고, 테니스 장관기 4연패 위업…집념의 복식 역전극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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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서울고에 4대3 대역전극 거둬
“주장 고민호 책임감 있는 모습 빛나”

◇테니스 명문 양구고교가 대역전승을 완성하며 서울고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테니스코리아 제공

양구고교가 테니스 명문다운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양구고는 지난 22일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5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테니스대회 남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서울고를 세트스코어 4대3으로 꺾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양구고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 한때 2대3까지 밀리는 위기를 맞았으나 1복식과 2복식을 연달아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에이스 고민호가 서울고의 류창민을 6대1 ,6대4로 꺾고 포문을 열었고, 김재준이 박찬이를 6대3, 6대1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해창이 전건혁에게 5대7, 4대6으로, 이규단이 김영훈에게 5대7, 2대6으로 각각 패하면서 2대2 동점이 됐다. 이어 박현빈마저 구본홍에게 5대7, 3대6으로 무릎을 꿇으며 서울고에 2대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절체절명의 상황, 양구고는 복식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1복식에 나선 고민호-이규단 조는 서울고의 류창민-김영훈 조와 풀세트 접전 끝에 13대11로 승리,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2복식에서는 김민우-김재준 조가 구본홍-전건혁 조를 6대3, 6대2로 완파하며 종합 4대3의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정기훈 감독은 “단식에서 끝냈어야 할 경기를 복식까지 끌고 온 것이 만족스럽지는 않다”면서도 “두 복식을 모두 이기긴 쉽지 않다고 봤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 주장 고민호의 책임감 있는 모습이 팀을 살렸다”며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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