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2025 폐광지역 발전포럼]제2회의 주제 발표·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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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폐광지역 발전포럼이 지난 24일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강원일보사, 강원특별자치도, 이철규·유상범 국회의원, 삼척시,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강원랜드 등이 공동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한국지방신문협회,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이 후원했다.
이날 제2회의에서는 '하이원리조트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를 주제로 3명의 전문가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의 사회로 각계각층 전문가와 지역사회단체장들이 종합토론에 나서 강원랜드의 미래 비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훈재 강원랜드 K-HIT미래전략팀장(K-HIT프로젝트 추진현황 및 계획)='K-HIT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성을 검토해 본다면 일본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2030년 개장을 앞둔 일본 오사카IR 등 동아시아 복합리조트 시장은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결국 폐광지역 경제진흥이라는 강원랜드 설립목적의 지속 가능한 이행을 위해서는 강원랜드 사업 전반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강원랜드는 2024년 4월 'K-HIT프로젝트 1.0'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을 핵심 방향성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K-HIT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중이며 8월 완료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구상중인 단계별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살펴보면 1단계는 오는 2027년까지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과 기존 영업장 리모델링 등을 담고 있다. 시설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한 케이블카 및 고객 주차장 증설, 호텔·콘도 리노베이션 사업 등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서의 기반 구축 등을 위해 2027년까지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선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32년까지인 2단계는 신규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목적이다. 랜드마크 호텔 신축, 다목적 아레나 조성 등 예타 범위내에서 이같은 사업들을 2단계 사업으로 구상중이다.
2035년까지인 3단계는 차별화된 체험형 정원(스테어리 가든), 케이블카 연장(카지노~골말지구), 웰니스 포레스트 조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단계별 장기사업 등이 진행 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8월 완료되는 '경쟁력강화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에 따라 앞서 밝힌 2~3단계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임재영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 센터장(새정부 출범에 따른 폐광지역 과제)=1995년부터 2024년까지 강원특별자치도내 폐광지역에 투입된 공공예산은 모두 3조8,370억원에 이른다. 이미 종료된 사업에는 1조8,458억원이 투입됐는데 대부분 국비 사업으로 지역균형 개발에 투입됐다. 2001년부터 2024년까지 폐광지역에서 집행된 폐광기금은 모두 1조6,900억원이다. 열악한 주거환경 및 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반시설과 환경복지, 교육문화 필수 분야에 57.4%, 대체산업과 관광진흥 분야에 42.6%가 투자됐다.
다행히 이같은 투자로 태백의 동점산업단지에 탄소기반형 융복합 신소재 스포츠산업단지, 장성 농공단지에 대체산업단지, 영월에 청정소재기술지원센터, 정선 신동지구에 농공단지 및 능산농공단지 등이 조성됐다.
또 지역의 지형적 역사적 문화 특성을 반영한 스포츠 및 관광·교육 사업 추진에 따른 생활인구도 증가했다. 태백 멀티스포츠 타운, 삼척의 블랙밸리 C.C와 도계 캠퍼스, 영월의 영월관광센터, 정선 레일바이크 및 정선아리랑 전시문화공연센터 건립 등은 성공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리조트 중심의 개발사업은 차별성이 없어졌으며 시설 감가상각 등 유지 관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낮은 접근성과 부족한 콘텐츠에 따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 이용 악화로 누적적자가 발생, 민간에 헐값에 매각되기도 앴다. 특히 다양한 공공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GRDP 성장률과 재정자주도, 재정자립도 개선 효과가 미미했다. 다만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도로 인프라 확장에 따른 지역내 접근성 개선 가능성이 보이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이를 토대로 탄광지역 대체산업과 관련, 새정부에 다양한 요구를 해야 한다. 우선 폐광지역개발기금 투자 및 활용에 대한 중장기 계획 수립과 대체산업 안착 및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가 필요하다. 또 지역별 주요 지표를 비교 분석애 맞춤형 정책 개발 및 사업 계획 활용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폐광지역 현안 관련 실증 연구를 바탕으로 주요 정책 마련도 필요하다.

△이재석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부 교수(하이원리조트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글로벌 카지노의 IR시장은 개수의 소형화 규모의 대형화, 사업의 다각화 등을 펼치고 있다. 마카오의 경우 2025년 현재 6개 카지노 면허사업자가 30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38개에서 2021년 42개로 성장하다가 2022년 30개로 감소했다. 코로나 이후 12개 위성카지노가 영업을 종료한 것이다. 이유는 불법자금 흐름 단속 강화에 따른 정켓 사업자수 감소 등 VIP 시장의 축소에 있다. 실제 마카오내 정킷 사업자는 2014년 235개에서 지난해 18개로 대폭 줄었다. 필리핀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시티 및 IR 확장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Suntrust Resort Holdings는 새로운 마닐라 호텔과 카지노 프로젝트를 추진중이고 Newport World Resorts는 Parañaque City에 엔터네인먼트 시티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복합리조트 활약으로 민간 사업자들은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민간사업체 비중이 크다는 점이 필리핀 정부가 복합리조트를 유치하려는 이유가 되고 있다.
여기에 태국 역시 5개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Entertainment Complex Act 법제화도 진행중이다. 이같은 계획이 완성되면 마카오와 라스베가스에 이은 세계 3위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이같은 글로벌 시장 상황을 감안한다면 강원랜드는 앞으로 경제 다각화와 관광객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 성장하는 Premium Mass 시장의 고객 수용을 위한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마카오 정부가 지역내 6개 사업권자에게 원도심 6개 지역에 대한 도시개발 계획과 시행을 요구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카지노 사업 면허의 필수 요건으로 지정해 각 사업자들은 쿤하거리, 마카오 반도 북쪽지역 등 6개 원도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마카오가 UFC 경기를 중계하는 등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핵심 공연 장소로 발돋움한 점도 배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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