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뉴스] 고온, 가뭄, 외래해충까지 삼중고에 신음하는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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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벼멸구 등 외래해충 확산 우려…8월까지 예찰·방제 강화

양양군은 최근 중국·대만 등에서의 기류 이동으로 외래해충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벼 재배지와 과수 농가를 중심으로 오는 8월 출수기 전후까지 사전 예찰과 방제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양양】올해 지속된 고온과 여름 가뭄으로 농작물 생육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해충 피해까지 우려되면서 농민들이 삼중고에 신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벼 재배농가와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예찰과 신속한 방제에 나선다.

군은 최근 중국·대만 등에서의 기류 이동으로 외래해충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벼 재배지와 과수 농가를 중심으로 오는 8월 출수기 전후까지 사전 예찰과 방제 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벼멸구는 이미 서해안과 전남 지역에서 확인됐으며, 지난 6월17일부터 24일 사이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성충 발생 시점은 7월 중·하순으로 예측되고 있어, 본격적인 확산 전 선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은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을 통해 17개 방제단을 편성 한뒤, 광역방제기를 활용, 총 400ha 규모의 들녘에 공동방제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광역방제기 투입이 어려운 지역은 양양지역 4개 지역농협과 협력해 드론을 활용, 590ha에 달하는 면적에 대한 방제도 병행하고 있다.

과수농가에는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 병해충에 대비해 약제 지원(89ha 규모)과 함께 현장 중심의 농가 교육도 실시됐다.

군은 기온 상승으로 해충의 세대 증식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상시 예찰 체계를 가동 중이며, 발생 밀도에 따라 신속한 방제계획 수립 및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병길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가뭄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서 돌발 해충의 확산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사전 예찰과 방제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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