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AI저널리즘리빙랩] AI로 본 강원 소멸 시계…2년 새 인구 감소세 더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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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24년 인구 지표 비교 분석
통계청 22년 기준 비해 AI 최근 분석 소멸 심화
태백·정선·인제·양구 등 산업 쇠퇴·군부대 해체 직격탄

강원일보·한림대미디어스쿨 공동 기획

지방 소멸이 국가적 과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저출산 고령화의 인구 절벽 시대 강원특별자치도 내 시·군은 인구 사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출산 지원, 생활 인구, 귀농·귀촌 등 다양한 인구 정책이 쏟아지는 지금,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한림대 미디어스쿨과 'AI 저널리즘 리빙랩'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며 지방 소멸 전망과 대책을 심층 분석했다.

①빨라지는 소멸 시계

통계청은 강원특별자치도 시군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2042년 도내 인구를 151만305명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지표는 2022년 주민등록인구와 출산율, 사망률, 순이동률 등의 인구 지표를 더해 산출한 값이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통해 가장 최신의 2024년 기준 인구 지표를 더해 똑같이 2042년의 강원 인구를 예측해본다면 숫자는 148만7,000명으로 감소한다. 불과 2년 전보다 더욱 인구 지표가 악화되면서 20년 후 인구 전망에 악영향을 준 것이다.

특히 2년 간 큰 변화율을 보이며 인구 전망 악화가 예측된 시·군은 태백시(-7.46%), 정선군(-6.36%), 인제군(-5.73%), 양구군(-5.53%), 고성군(-4.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군은 모두 고령화율이 전국 상위권에 올라있고 석탄 산업 쇠퇴, 군부대 해체 이전 등으로 젊은 층의 외부 유출이 심각한 곳들이다.

반면 변화율이 적었던 춘천시(-1.78%), 원주시(-1.52%), 강릉시(-0.85%)의 경우 도내 거점 도시로서 인프라 집중의 효과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물론 생성형 AI를 통한 새로운 분석은 통계청에서 외부로 공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다 보니, 통계청 내부의 코호트 분석 기법을 완벽히 재현할 수는 없고 일부 데이터를 연도별 평균값으로 대입하는 간이 코호트 기법이 사용됐다. 그럼에도 현재 4~5년 간격으로 발표되는 인구 전망 통계를 비교적 손쉽게 계산해낼 수 있다는 점은 지자체별 인구 시책 수립에 있어 보다 능동적 대응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정윤호기자

한림대미디어스쿨=조윤성·신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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