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뉴스] 민물가마우지 제거 ‘제도개선책’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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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제에서 ‘민물가마우지 피해대응과 효율적 관리방안 마련 간담회’ 개최

‘민물가마우지 피해 대응과 효율적 관리방안 마련 간담회’가 5일 인제 하늘내린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내수면 생태계에 큰 피해를 주는 민물가마우지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대책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윤승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환경국장을 비롯한 도 및 시·군 관계자, 강원연구원 박사, 엽사 어업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 어업인은 “민물가마우지가 민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으면서 귀한 어종이 씨가 마를 정도이고 부리가 강해 그물을 훼손하는 등 어촌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 엽사 대표는 “강인한 생명력의 민물가마우지 특성 상 현재의 민물가마우지 포상금 지급 제도로는 포획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엽탄, 보트 및 유류 등의 추가적인 지원과 시군 경계완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시·군 참석자들은 드론을 이용한 방법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봤지만 가마우지 포획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는만큼 가마우지를 낮은지대에 서식하도록 유인해 둥지 내 알을 제거하는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원연구원 김재웅연구원은 “해외 선진국에서는 가마우지 알에 식물성 오일 페인팅을 해 번식을 막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민물가마우지의 유해야생동물 지정에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영향이 컸으며, 문제는 이동하는 새의 특성상 포획은 임시방편적인 수단일 수 밖에 없고 살생과 비살생 방법을 혼용해 가마우지 제거 제도 개선이 특별법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윤승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환경국장은 “오늘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해 포획 처리기준 개선 및 대안 마련, 관련예산 지원 확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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