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정청래, '낙마' 강선우 당 국제위원장에 유임…"당직 인사 이렇게 완벽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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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8·2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축하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목소리만 들어도 대통령의 감정과 기분을 알 수 있다”며 “마치 제가 되기를 바라왔던 것처럼 굉장히 기뻐하시더라. 조만간 부르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지만, 당직 인사와 관련해 “저를 지지했든 안 했든, 일을 잘하면 자리에 맞게 임명한다”며 “실사구시형 탕평 인사라 당내나 언론에서 시비를 거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완벽할 수가 없다”고 자평했다.
그는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강선우 의원을 국제위원장으로 유임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영어를 통역사처럼 잘해 국제위원장 역할을 해왔는데, 오늘 여기 오기 전 유임안을 써놓고 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선 직후에도 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한 바 있다.
또 6선 중진이자 초강경파로 알려진 추미애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내정한 과정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들한테도 알리지 않고 김병기 원내대표와 나만 알고 있었다”며, 한 최고위원이 ‘방향은 맞지만 상의를 더 해달라’고 하자 “앞으로는 조금 느리더라도 두세 번 더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이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는 “다른 정치적 계획이 있는데 꼭 해야 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적 수사였는데 사람들이 진짜로 받아들여 악수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회 엘리베이터에서 한 국민의힘 의원이 “정말 악수도 안 하느냐”고 묻자 악수를 나눴다고 했다.
다만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사실상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며 제1야당으로 인정하지 않고, 취임 인사 때 군소 야당만 찾아갔다.
개혁신당 지도부를 찾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정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지난 대선 TV토론 때 한 짓이 있지 않느냐. 국회에 60만~70만 명이 제명 청원을 넣은 상태에서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TV조선과 채널A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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