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김윤근이 펼치는 원색의 무도회 ‘신명난 막춤’

본문

김윤근 제11회 개인전 춘천 문화공간 역

◇김윤근 작가의 11번째 개인전 ‘신명난 막춤’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춘천 문화공간 역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작업 중인 김윤근 작가의 모습.

김윤근 작가의 11번째 개인전 ‘신명난 막춤’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춘천 문화공간 역에서 펼쳐진다.

삶과 자연에서 받은 감정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풀어내 온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원색의 강렬한 울림과 즉흥성이 돋보이는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한판의 ‘신명난 막춤’으로 표현한 작업 과정에서 그는 아는 것을 잠시 내려놓고 현실의 판단을 멈춘 채 순수한 상태로 들어가 새로운 세계를 탐험한다. 물감과 색연필을 병용해 무의식적으로 테두리를 그리고 그 안을 채우는 방식은 한국적 오방색의 질서를 만든다.

‘신명난 막춤’은 오랜 교직생활을 마친 뒤 맞이한 창작의 제2막에서 해방된 몸과 마음으로 펼치는 색과 선의 잔치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타자의 욕망이 아닌 ‘나다운 고유함’을 찾고 아직 계발되지 않은 내면의 본성을 발견하려 한다. 특히 새, 나비, 물고기, 꽃 등 자연의 상징물들이 원색의 경쾌함 속에 서로 부딪히고 때로는 부드럽게 스며들며 관람객들에게 본능적인 흥과 자유를 느끼게 한다. 전시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색채와 형상이 만들어내는 흥겨운 무도회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김윤근 작가는 “작업의 대상은 자연과 삶에서 느낀 감정을 단순성으로 표출하는 것”이라며 “타자의 욕망이 아닌 나다운 고유함을 위해 오늘도 손기술이 아닌, 나도 모르고 누구도 모르는 세계 진입로로 들어가 감추어진 본성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2,99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