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뉴스] 인제 독립운동가 찾기 본부, 6년간 103명 발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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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독립운동가찾기본부, 2018년 설립 이후 왕성한 활동
보훈처 서훈 선정 및 추모 걷기행사 등 의미있는 작업 귀감

인제지역 독립운동가를 찾기 위해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인제군 독립운동가찾기본부 김호진본부장(사진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위원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인제군 독립운동가찾기본부’가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의 수많은 독립운동가 및 후손찾기 실적을 거둬 화제다.

‘인제군 독립운동가찾기본부’는 3·1운동 100주년이었던 2019년에 설립됐다.

김호진본부장과 최병헌위원, 김창흠위원, 한승윤위원을 비롯한 본부 위원들은 지난 6년동안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등 관계기관을 돌며 일제강점기 판결문과 수사기록, 관련 연구 자료를 함께 살펴 무수한 인제지역 독립운동가를 찾아냈다.

인제군 독립운동가찾기본부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2018년까지 인제군의 독립운동가는 12명(의병활동 5, 만세운동 6, 독립운동 1)에 불과했으나, 현재까지 총 115명의 독립운동가가 발굴됐다. 발굴된 독립운동가 중에는 의병활동이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만세운동, 독립운동, 항일운동 순이었다.

김동완 독립운동가에게 2022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됐고, 전봉엽 독립운동가에게 건국포장이, 김옥인 독립운동가에게 대통령 표창이 주어지는 등 숨겨졌던 독립운동가의 서훈 확대에도 큰 기여를 했다.

독립운동가찾기본부는 해마다 ‘만해의 길 따라, 의병의 길 따라’ 걷기행사를 개최하고, 김종철의병장(건국훈장 독립장) 서거일인 4월19일에는 합동추모식을 갖는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순직한 무명열사들을 위해 백담사탐방로에 ‘인제군 독립운동 위령비’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호진 인제군 독립운동가찾기본부본부장은 “인제는 험준한 산세에 당시 많은 포수를 보유하고 있어, 침략과 강점에 맞서 독립투쟁을 하기 매우 적합한 장소였다”며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신념 하나로 목숨을 내 놓으며 총부리 앞에서 굴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얼을 되살리고, 후손들의 교육을 위해 향후 학예사를 두고 전문적 연구활동을 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제지역의 독립운동가 103명을 찾아낸 ‘인제군 독립운동가찾기본부’ 관계자들. 사진 왼쪽부터 김창흠위원, 김호진본부장, 최병헌위원, 한승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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