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초고령화 사회 홍천 ‘희망 택시’ 수요 해마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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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01개 마을 중 66개 마을 운행 중
면허 반납·자차 없는 고령층 수요 증가세
수요 유연하게 대응 위한 조례 개정 검토
【홍천】 홍천군이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희망 택시’ 수요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희망택시 사업은 농어촌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교통 오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18일 군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희망 택시 운행 횟수는 5,745회, 서비스 이용 주민은 1만 3,664명에 달했다. 운행 횟수는 올 연말에는 1만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희망택시 수요는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운행 횟수는 8,531회, 이용자는 2만 537명이었고, 지난해에는 9,114회 운행에 2만 1,968명이 이용했다.
주민들은 기본 요금(편도 1,700원)만 내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군은 택시 업체에게 운행 손실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군이 지원한 손실 보상금은 4억 9,350만원에 달했다.
현재 희망 택시가 다니는 마을은 10개 읍·면에 모두 66곳이다. 전체 201개 마을 중 33%에 해당된다.
군은 재원이 한정된 만큼, 각 마을별로 이용 횟수를 월 8회(왕복)로 한정하고 있다.
최현상 홍천읍 상오안리 이장은 “마을 내에서 희망 택시를 이용하는 가구는 4가구 정도인데, 모두 운전 면허를 반납하거나 자차가 없는 고령층”이라고 말했다.
홍천군은 앞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 희망택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희망 택시 운행 지역은 조례에 근거하고 있는데, 보다 유연하게 조정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안이다.
군 관계자는 “희망 택시 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월 운행 일지와 이용 현황 자료를 철저하게 감독하고 있다”며 “마을별 수요 등을 다시 파악해 교통 취약 지역 개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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