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이제 농구만 보면 주먹질부터 떠올라” 농구 경기 도중 또다시 주먹으로 폭행…누리꾼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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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도내 농구경기 도중 또다시 주먹으로 폭행하는 사건 발생. 영상출처: 유튜브 '농구연구소'
최근 강원 도내에서 열린 중학생 농구 경기 도중 한 선수가 상대 선수에게 주먹으로 가격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인 가운데 또다시 도내에서 열린 농구 대회에서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원주치악배 전국 농구대회의 클럽부 경기 A팀과 B팀의 2쿼터 경기에서 선수들 간의 골 밑 경합 도중 A팀의 한 선수가 B팀 선수를 오른손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에 주먹으로 가격 당한 선수는 곧바로 경기장에 쓰러졌고 경기가 중단됐다. 해당 선수는 충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의료진이 선수의 상태를 살폈으나 B팀의 자유투로 곧 경기가 재개됐다.
특히 폭력을 휘두른 선수가 2쿼터에서는 빠졌으나 3쿼터 경기부터 다시 투입됐다.
결국 해당 선수는 경기가 종료될 때 까지 코트를 누비며 자신의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영구 제명이 답이다", "경기 중에도 저런 행동을 스스럼 없이 하는데 안 봐도 인성이 보인다", "안 보일때 저런 경우가 많은거 같다", "사회가 점점 이상해지는건지", "이게 다 지도자가 애들 인성교육을 잘못 시킨 탓이다", "이제 농구만 보면 주먹질부터 떠오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주시농구협회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고, 양 팀 간에도 사과를 통해 원만히 해결했다"면서 "당시 경기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온라인 상에 퍼진 영상에서 보여지는 것만큼 심각하게 보지 않았다. '비신사적 반칙(U-파울)' 정도 주고 넘어갈 만한 사안이라 여겼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도내에서 열린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중학교 경기 준결승전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경기에서도 골 밑 리바운드 경합 상황에서 한 선수가 상대 선수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가해 선수는 억울하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으나 결국 퇴장 당했고, 피해 선수는 안면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에 한국중고농구연맹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다음 날인 13일 오전 현장에서 징계위원회를 열고 가해 선수에게 3년6개월의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춘천 출신 국민의힘 진종오 국회의원은 19일 체육 현장 전반에 폐쇄적 권위 구조와 폭력의 심각성이 존재한다며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 2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강원도에서 열린 중학생 농구 경기에서 한 선수가 상대 선수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폭력 사태가 발생해 연맹이 해당 선수에게 3년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내리고, 코치에게도 심판 폭행과 선수 관리 소홀을 이유로 2년 자격정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들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체육 현장 전반에 여전히 존재하는 폐쇄적 권위 구조와 폭력, 관리 부실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체육계의 구조적 비리를 바로잡는‘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센터 2기’를 출범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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