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속보]강릉시, 가뭄 대응 위해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 한시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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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에 초록빛 물이 차 있다. 강릉 가뭄 사태가 심화함에 따라 정부는 도암댐을 활용한 해갈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가 최악의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도암댐 도수관로의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10일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조속히 지자체, 학계, 시민단체 등과 함께 ‘수질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방류수의 수질과 방류체계의 안정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환경부의 수질검사와는 별도로 자체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해, 생활용수로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강릉시와 협의해 방류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비상 방류가 과거에 중단된 발전방류와는 무관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앞서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이 진행한 수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는 정수처리 과정을 거치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관은 향후 분석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부는 강릉시 홍제정수장이 비상 방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방류수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기존 설비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상 방류의 시험 일정은 오는 20일로 예상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비상 방류를 통해 하루 약 1만 톤의 원수를 확보할 수 있다면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감소세를 늦추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뭄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준 행정안전부, 환경부, 강원도 등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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