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홍천읍 신장대리 일대 ‘맥주의 거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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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상권활성화 공모사업 예산 확정돼
향후 5년간 66억원 투입 특색 살리기 나서
주민·기업·행정·상권 전문가 협업 상권 마케팅

【홍천】 홍천군의 신장대리 일대가 ‘맥주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침체일로를 걷던 원도심을 되살리고, 지역 정체성을 담은 상권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군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66억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비 33억원, 도비 10억원, 군비 23억원 등이다.
신장대리자율상권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주민과 기업, 상권 전문가들이 협업해 신장대리 450m 구간(1만 5,500㎡)에 맥주 테마 거리를 조성한다. 이는 맥주 원료인 홉 재배 농가와 국내 최대 맥주 공장이 있고, 매년 맥주 축제가 열리는 홍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시도다. 맥주 판매 뿐만 아니라 체험 및 전시 공간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동네 상권 발전소 지원사업’의 후속 과제로 추진된다.
신장대리 상인, 건물주, 토지주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3분의2가 자율상권구역 지정에 동의해야 하는데 140여명 중 상당수가 동의했다.
김경호 신장대리자율상권협동조합 대표는 “공실률이 높아지고 상권 존립에 대한 위기감이 커져, 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가 커졌다”면서도 “외지에 거주하는 건물주, 토지주들을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을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홍천군은 장기적으로 홍맥 상권이란 브랜드를 구축하고, 빈 점포를 활용해 창업가를 유치할 계획이다.
신영재 군수는 “외지인을 끌어들일 수 있는 특색 있는 상권을 만들어 주민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지역 상경기를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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