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5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9.15 사진=연합뉴스

속보=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3일 자신이 제기한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과 관련된 녹취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이라고 언급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나경원 의원을 고소한 가운데, 나 의원은 "본인이 그 녹취록으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 당해놓고 그걸 고발기사로 물타려는건가?"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녹취가 조작된 것인지, 허위인줄 알면서 국회 법사위 회의장 면책특권에 숨어서 한 것인지를 추궁했더니 녹취가 AI가 아니라는 눈속임 헛소리를 하며 추석연휴맞춰 저열한 언론플레이 하나?"라며 "본질을 가리며 호도라지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녹취가 AI냐 아니냐가 질문이 아니다"라며 "그 녹취가 조작이냐 아니냐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믿거나말거나 신빙성없는 녹취록이라는 것 알았나 몰랐나?"라며 "제보를 누구로부터 받았나?"라고 반문했다.

나 의원은 "밝히지 않는다면 거짓선동 사법파괴 공작의 공범이다"라며 "말 장난 말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에서 유실된 관봉권 띠지 사진과 관봉권 자료 사진을 들고 검찰 개혁 입법청문회 개최의 필요성을 발언하고 있다. 2025.9.10 사진=연합뉴스

서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나경원 의원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해당 녹취의 출처인 열린공감TV 측에서 이미 AI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들도 전체 내용을 검토한 결과 AI 조작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국민의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이를 AI를 활용한 가짜뉴스라고 단정 지었다”며 “이는 세상을 내란 상태로 다시 몰아가려는 위험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