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뉴스] 국민의힘 "디지털 대란 중 예능 출연…민생 외면한 이재명 대통령"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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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9일,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놓고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대통령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이미지 홍보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디지털 대란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대통령은 책임을 공무원에게 떠넘긴 채, 예능 카메라 앞에 섰다"며 "그뿐 아니라, 본인과 당을 고발하는 적반하장식 태도로 위기를 덮고, 국민을 상대로 선동과 왜곡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표는 "냉장고가 아니라 관세를 부탁한다"고 꼬집으며, 최근 한미 간 관세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그는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까지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모든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반미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통해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하나하나 밝혀내고,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송언석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예능 출연 시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통령이 K푸드 세계화를 홍보하며 예능에 출연하고 있을 때, 국내 철강과 자동차 산업은 관세 폭탄으로 고통받고 있었다"며 "방송 촬영 당시 전국 709개 행정 시스템이 마비됐고, 방송이 송출될 당시에도 복구율은 20%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장 공무원이 사망한 상황에서 방영 중단 요청이 이어졌음에도 결국 방송은 강행됐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물가, 환율, 집값, 관세 중 안정된 것이 하나도 없고, 이젠 민생 시스템마저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이 체감한 이번 추석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도 정쟁보다 민생을 우선시하라는 추석 민심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한 안건만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의결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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