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뉴스] 2025 인제마스터즈 절대강자 김현석·원대한(루트개러지)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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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최종전에서도 시즌 5전 전승 대기록 달성
‘2025 인제마스터즈’ 시리즈의 메인 이벤트인 3시간 내구레이스 최종전이 지난 11일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졌다. 이미 시즌 챔피언을 확정지은 김현석·원대한(루트개러지, INGT1)조가 이날 결승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승(5전 전승)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결승전은 스타트 직후부터 치열한 선두 다툼으로 전개됐다. 김태환·이인용(오버리미트) 조가 초반 선두를 잡았고, 김요셉·임형수(루트개러지), 정원형·김지원(BEAT R&D) 조가 뒤를 이었다. 정경훈·조익성(BEAT R&D) 조는 차량 트러블로 초반 피트로 들어가며 경쟁에서 이탈했다. 이후 정원형·김지원이 빠른 페이스로 연속 추월에 성공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총 3시간 동안 세 차례의 의무 피트스톱이 포함된 이번 레이스는 전략 싸움이 핵심이었다. 첫 번째 피트스톱 이후 빠른 타이밍으로 들어간 김현석·원대한 조가 5위에서 2위로 도약, 이후 꾸준한 랩타임으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반면 피트 타이밍이 늦은 팀들은 트래픽에 막혀 순위를 잃었다.
INGT3 클래스 차량들의 연속 스핀으로 세이프티카(SC)가 투입됐다. 재출발 후 선두 그룹은 더욱 치열한 추월전을 벌였다. 특히 김현석·원대한은 김요셉·임형수와의 접촉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2위로 올라서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어 브랜뉴레이싱(#42, 정규민)의 사고로 SC가 다시 출동했고 상위권 간 간격이 좁혀지며 경기는 더욱 긴장감 넘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재출발 이후 김현석·원대한은 흔들림 없는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정원형·김지원이 피트 전략을 변경하며 빠른 랩으로 추격했으나 루트개러지 팀은 완벽한 페이스 매니지먼트로 이를 방어했다. 마지막 피트스톱 이후 두 팀의 격차는 5초까지 좁혀졌지만, 김현석·원대한은 침착하게 주행을 이어가며 결국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았다.
결승전 INGT1 클래스 우승은 김현석·원대한(루트개러지) 2위는 정원형·김지원(BEAT R&D), 3위는 김태환·이인용(오버리미트)에게 돌아갔다. 클래스별로는 △INGT2 루트개러지(최창열·지인호) △INGT2N 오버런(이상진·정윤호·이재연) △INGT2N EVO 브라비오(전현준·김태희·김덕진) △INGT3 리키몰리 JD레이싱(표명섭)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김현석·원대한 조(루트개러지 팀)는 2025 시즌 5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인제마스터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두 선수는 “예측 불가능한 노면에서도 드라이버와 팀워크의 완벽한 조합이 승리를 이끌었다”며 “시즌 전승은 모두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모든 경기는 인제스피디움 유튜브 채널과 스포츠 전문채널 ST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됐다. 관람객들은 레이스 외에도 카트, RC카 체험, 오프로드 파쿠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정민 인제스피디움 대표는 “최종전을 포함한 올 시즌 대회를 토대로 ‘인제 마스터즈시리즈’를 분석·발전시켜 국제적인 대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참가팀과 드라이버, 관계자,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스피디움은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그레이드2 인증을 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서킷으로, 고저 차가 심한 산악지형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주행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서킷 전망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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