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뉴스] “인제는 대한민국 경전의 도시, 우리는 만해사상 이어가야”

본문

도올 김용옥선생, 11일 님의침묵 100주년 기념사업 선포식 기념특강
‘만해의 시대, 새롭게 부르는 노래’ 공연 이어져

동양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난 11일 인제 만해마을에서 님의침묵 100주년 기념 특강을 했다.

동양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난 11일 인제를 찾아 대한민국 경전의 도시 인제에서 만해사상을 꽃피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만해마을에서 열린 ‘님의침묵 100주년 기념사업 선포식’에서 기념특강을 한 김용옥선생은 “1880년 4월부터 1963년 11월까지 인제군 남면 갑둔리에서 간행된 동경대전(東經大全)은 수운(최제우)의 로기온(logion)이 직접 왜곡없이 지식인(한문경전)과 민중(한글가사경전)에게 전달된 획기적인 일이었으며, 조선의 새 시대를 여는 개벽의 사건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수운이 ‘용담유사’라는 한글경전을 쓴 것은 만해 한용운이 십현담주해와 동시에 님의침묵을 쓴 것과도 같은 열린 마음의 소산으로, 인제에서의 동경대전 간행은 동학의 사상이 국민들에게 널리 이해되기 시작한 새로운 가치관의 진정한 출발이었다”고 했다.

특히 “만해가 우리 역사에 생명력을 갖는 이유는 단순한 시인의 감성만이 아닌 민족의 역사를 걸머메는 ‘심오한 사상가’로서 다양한 면모를 지녔기 때문이며, 시대를 돌파해 나가는 민족혼을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님의침묵 100주년 기념사업 선포식은 기념특강에 이어 ‘만해의 시대, 새롭게 부르는 노래’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대중가요, 소리꾼 김보림과 고수 박명언의 판소리 ‘님의 침묵’과 ‘금강산’ 무대, 더숲트리오의 포크 무대로 이어졌다. ‘아름다운 것들’,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등 당시 시대정신을 노래로 풀어내며 토크쇼를 해 관객과 호흡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동양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난 11일 인제 만해마을에서 님의침묵 100주년 기념 특강을 했다.동양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난 11일 인제 만해마을에서 님의침묵 100주년 기념 특강을 했다.지난 11일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린 ‘님의침묵 100주년 기념사업 선포식’에서 최상기 인제군수가 100주년 기념사업 소개를 하고 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15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