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뉴스] [속보]"동남아로 출국한 오빠가 캄보디아에 있는 것 같은데 수개월째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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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로 돈 벌러 간 오빠 연락 두절"…원주서도 20대 실종
지난 6월 인천서 홀로 출국…경찰, 대사관 공문 발송·행적 추적

속보=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상대 취업 사기와 납치·감금·고문·살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동남아로 출국한 20대 남성의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전경찰청은 "동남아로 출국한 오빠 A가 캄보디아에 있는 것 같은데 수개월째 연락 두절이다"라는 동생 B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신원 파악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A씨는 지난 2월 누리소통망(SNS) 메시지를 통해 '사업 구상하러 베트남에 간다',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캄보디아에서 텔레마케팅 사업을 할 것 같다' 등의 연락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친구는 지난 8월 A씨의 생일을 기념해 소정의 현금을 A씨 계좌로 보내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계속해서 답장이 없었다고 한다.
최근 A씨의 친구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들은 B씨가 본인이 거주하는 경기 시흥경찰서에 신고했고, 사건은 지난 10일 대전으로 이첩됐다.
경찰은 출입국 기록을 통해 A씨가 지난 2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외교부 등 관계 기관·부처 협조를 통해 A씨에 대한 소재와 계좌 입출금 내용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사건을 접수했다"며 "범죄 연루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반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강원 원주에서도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후반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월 10일 원주시 문막읍에서 "캄보디아로 돈을 벌러 간 오빠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20대 후반 C씨 가족의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6월 8일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홀로 출국한 뒤 이튿날 가족과의 통화를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이후 석 달이 지난 지난달 17일 가족이 C씨 지인을 통해 C씨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받았으나 그 뒤로 현재까지 약 한 달간 또다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C씨 가족은 경찰에 "오빠의 계좌를 정지해야 한다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의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공문을 보내 C씨 실종 사실을 알리는 한편 C씨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취직했다고 알린 회사가 정상적인 회사 같아 보이지는 않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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