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국민의힘 "형식적 사과에 불과…최민희, 과방위원장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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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사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최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사퇴요구를 받고 있다. 2025.10.2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사퇴 요구를 거듭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전날 국정감사 종료 직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논란의 씨가 없도록 더 잘 관리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고 후회된다. 제 잘못”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딸의 결혼식과 관련한 '권력형 축의금' 논란, 방송사 간부 퇴장 명령 등 논란에 대한 첫 공식 사과였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사과가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 의원이 뒤늦게 사과했지만, 국민을 우롱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지금 당장 과방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안은 단순한 도덕적 문제를 넘어 명백한 범죄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최 의원은 자녀 결혼식을 명목으로 8명에게서 총 8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미 고발됐다. 공직자의 권한이 사적 이익을 위한 통로로 악용된 전무후무한 권력형 결혼 비리”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여론을 살필 때가 아니라, 이제는 법의 심판대 앞에 겸허히 서야 할 때”라며 “즉각 사퇴를 선언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공인의 양심”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최 위원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이날은 국민권익위원회에도 관련 신고서를 제출했다.

최수진 의원은 권익위를 찾아 “최 위원장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사진을 보면, 100만 원씩 축의금을 낸 사람이 8명에 이른다”며 “명백한 청탁금지법 위반이자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감을 최 위원장의 축의금 문제로 뒤덮은 만큼, 더는 상임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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