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뉴스] 2025 평창고랭지김장축제 역대 최대 성과… 방문객 6만·매출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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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 소금으로 절인 프리미엄 김치·향토 만둣국 큰 호응
2025년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1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결과 방문객 약 6만 명, 매출 약 30억원을 기록했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위원장:장문혁)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2만 명, 매출은 9억 원 이상 늘었다. 위원회는 평창 고랭지 배추의 품질과 10년 넘게 이어온 양념 맛 개선 노력,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절인 프리미엄 김치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평가했다.
김장축제는 2016년 첫해 2억5,000만원 규모로 시작해 2021년 10억 원대, 2024년 20억 원대로 성장해 올해 약 30억원을 기록했다.
장문혁 위원장은 "맛있는 김장, 몸만 와도 김장을 할 수 있는 편리함, 지역 주민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꾸준한 성장 배경"이라고 밝혔다. 초보자도 쉽게 김장 버무리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완성한 김치는 차량까지 직접 실어주는 세심한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진부면에서 열리는 고랭지김장축제 성공 영향으로 평창 전역에 김장 문화가 퍼지고 있다. 인근 대화면은 지역 특산품 대화 고추를 활용한 ‘명품 대화초 김장 잔치’를 올해 4회째 열었고, 방림·계촌 지역도 올해 처음으로 ‘클래식 김장축제’를 개최했다.
평창군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 11월 11일을 ‘김장의 날’로 선포하고, 개막일인 11월 5일 공식 선포식을 진행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김장축제와 김치 산업을 결합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농업·일자리·관광을 연결해 지역경제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김장축제는 기존 비닐하우스 대신 1,768㎡ 규모 대형 막 구조 체험장을 마련하고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까지 활용해 시간당 600명 이상이 동시에 김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체험장 내에서 제공한 만둣국도 큰 인기를 끌었다. 평창 향토 음식 ‘갓 만두’를 기본으로 축제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 고기만두'를 대관령 한우 육수로 끓여 제공했으며, 지역 주민들이 직접 빚는 만두는 수요를 제때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어 판매를 멈춘 날도 있었다.
김장에 사용된 배추·무·대파 등 주요 재료는 모두 평창 고랭지 농산물이다. 배추와 무는 계약재배로 공급됐고 고춧가루는 실명제로 관리했으며 지역 어르신들이 고추 꼭지를 하나하나 손질해 품질을 높였다. 양념은 진부지역 전통 방식을 바탕으로 하되, 해마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점점 더 맛을 개선해 오고 있다.
축제 운영에는 매일 150~250명의 지역 주민이 참여했다. 진부면 이장협의회는 교통 관리와 김장 실어 나르기를 맡았고,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는 체험장 정리와 김장 초보자 지원을 담당했다. 포장재 준비는 지역 리더들의 모임인 진부회가 맡았으며, 진부 여성회는 매일 4,000개 이상 만두를 직접 손으로 빚어 지역 음식을 관광자원으로 키우는 데 힘을 보탰다.
장문혁 평창 고랭지김장축제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김장 문화를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김장 체험 프로그램을 더 발전시키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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