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뉴스] “백년시장 국가브랜드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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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표 전통시장 ‘정선아리랑시장’,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 전통시장 육성 공모사업 도전
◇정선아리랑시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장터인 ‘정선아리랑시장’이 백년시장 국가 인증 브랜드 획득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 전통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전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단순한 시장 활성화를 넘어, 시장의 역사적 가치를 공인받아 ‘백년시장’이라는 브랜드로 격상시키고, 이를 통해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국적 성공 모델’ 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선시장 신축 기공식(1986년 8월 8일)
■ 250년 역사의 숨결, ‘백년시장’의 당위성 증명=정선아리랑시장은 수백 년 전인 1770년 편찬된 ‘동국문헌비고’에 기록된 ‘정선 읍내장’의 맥을 잇는 250여 년 역사의 산실이다. 특히, 1915년 ‘조선지지자료’에 기록된 장날(2, 7일)과 장소가 지금의 봉양리로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왔다는 것을 증명한다.
1966년 정식 개설된 정선아리랑시장은 이처럼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장터가 상설시장이라는 근대적 형태로 전환된 뜻깊은 이정표다. 석탄 호황기를 거쳐 탄광 쇠퇴로 잠시 침체기를 맞기도 했지만 1999년 관광열차 운행을 기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결과, 2004년 9만 명 수준이었던 방문객은 2025년 기준 102만 명을 돌파하며 20년 사이 10배 이상 성장했다. 강원자치도는 이러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올해를 국가 공인 백년시장 선정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아라리 풍류장터’라는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선 아리랑시장
■ 유네스코 유산과 향토 미식의 조화, ‘아라리 풍류 장터’로 비상=강원자치도는 문화의 힘, 향토미식의 매력, 교통의 연결, 빛의 거리 조성 등 정선만이 가진 자산 4가지를 핵심 축으로 연결해 시장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 공연을 상설화하고, ‘정선아리랑제’와 연계한 융복합 콘텐츠를 강화한다. 정선아리랑시장 역사관을 조성하고 다국어 메뉴판과 간판 정비를 통해 글로벌 K-관광객까지 아우르는 명품 상권으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정선의 향토음식인 콧등치기국수, 올챙이묵, 곤드레밥 등을 스토리텔링화하고 메밀전병 특화거리를 조성해 K-푸드 콘텐츠로 육성한다.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황기, 더덕, 당귀, 곰취 등 고품질 산나물과 약초는 상인회장 ‘신토불이증’ 발급으로 방문객의 호응도가 높아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정선아리랑열차(A-train)로 수도권 생활인구를 시장으로 직접 유입시키는 ‘철도-시장 투어’ 고도화 및 레일바이크, 가리왕산케이블카, 하이원리조트 관광객을 연결한 ‘체류형 관광 패키지 투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야시장 운영과 연계해 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경관조명을 통해 주간 편중의 관광 패턴을 야간으로 확장,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예정이다.
◇정선 아리랑시장
■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골든타임’, 백년시장으로의 도약이 답=강원특별자치도는 인구감소지역인 정선군의 시장 브랜드 격상이 곧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연간 1,048만 명에 달하는 정선군 전체 관광객을 시장으로 흡수해 생활인구를 ‘정기적 방문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원자치도는 현장 중심의 정교한 컨설팅과 기반 시설 정비를 지원해 정선아리랑시장의 유서 깊은 서사를 국가 브랜드로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차적으로 도내 70년 이상의 전통시장을 발굴, 지원해 ‘백년시장’ 선정으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위기에 대응할 전국적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만호 강원자치도 경제국장은 “정선아리랑시장은 조선시대부터 도민의 애환을 담아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며, “백년시장 선정을 통해 정통성을 인정받고, 이를 기반으로 지방 소멸을 막는 전국 최고의 글로컬 명품 상권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영훈 정선아리랑시장 상인회장은 “대를 이어 장터를 지켜온 상인들의 자부심이 가장 큰 자산”이라며 “상인들의 끈끈한 정과 힘을 모아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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