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뉴스] 설악산 고지대탐방로 개방 ‘인기’…불법행위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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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현상 비롯해 3일동안 3만8,915명 찾아
샛길 출입, 비박, 쓰레기 무단투기 등 과태료 적발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탐방로가 지난 16일 오전 3시에 개방되자,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김교창 사진작가 제공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통제됐던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가 다시 개방되며 인기가 높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오색대청, 비선대 대청구간, 백담 대청구간, 공룡능선, 서북능선 등이다. 하지만 일부 산 곳곳에서 무질서 행위도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주말이었던 지난 16일 오전 3시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 개방 현장에는 등산객들이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몰려들었다. 한계령휴게소 탐방로에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봄철 산불예방, 자연 휴식년제 등으로 출입이 통제되었던 탐방로가 73일만에 개방되자 등산객들이 개방 시간에 맞춰 대거 몰려든 것이다. 탐방객들은 심야 산행을 위해 필수 장비인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긴 행렬을 이뤄 등반에 나섰다.  

 19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고지대 탐방로 개방 이후 3일만에 3만8,915명이 설악산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트레일과 러닝이 인기를 끌면서 등산객 수도 함께 증가했다.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어마어마한 등반객이 몰려 깜짝 놀랐다” “산에서 오픈런이 발생하는 건 처음봤다”는 등의 설악산 오픈런 후기가 잇따랐다.

 산에 갑자기 많은 인파가 몰리며 불법·무질서 행위도 잇따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지난 16~17일 이틀동안 집중단속을 실시해 총 22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주요 적발 내용은 샛길 출입, 비박, 쓰레기 무단투기 등이었다. 또 14건에 대해서는 계도장(착한탐방 안내장)을 배부했다. 계도장을 받고 1년 내에 또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이번 단속 대상에는 백두대간 비법정탐방로와 설악산의 주요 봉우리와 능선을 태극 문양처럼 연결하는 이른바 ‘태극 종 주’ 구간도 포함됐다. 해당 구간은 약 60㎞에 이르는 장거리 산행 구간으로, 지형이 험준하고 일부 출입 금지 구간이 포함돼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지난해 이 구간에서 탐방객이 1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해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

 박종영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샛길 출입은 야생생물 서식지 훼손은 물론 산불과 안전사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며 “탐방객들은 반드시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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