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춘천 시내버스 총파업 시민 불편⋯비상 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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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참여 운수종사자 거리 행진
노조 “준공영 시행 지자체 중 임금 최저”
사측 유가 상승 경영 부담, 업계 형평성 맞서
춘천시 “근무 환경 안정적" 노조 주장 선그어

◇춘천시민버스 운전원들이 21일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춘천 시내버스 총파업이 이뤄진 21일 시민들이 버스 도착 안내 시스템을 바라보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춘천】 춘천 시내버스가 21일 하루 총파업을 나서면서 출근길 시민 불편이 초래됐다.

이날 오전 8시 남춘천역 앞 버스정류장은 시민 20여명이 모여 버스를 기다리며 도착 안내 시스템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었다. 출근 시간이 다가오자 택시정류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장모(61)씨는 “매일 안과 진료를 받으러 가야하는데 앞으로 총파업이 무기한 길어지면 택시비도 부담”이라고 했다.

춘천시는 이날 노조 소속이 아닌 운전원 차량 23대와 전세버스 7대를 투입해 200번·300번·15번·4번 등 주요 노선을 192회 운행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다. 이날 통학급행버스 노선과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되고 희망택시를 더해 탑승 수요가 높은 학생, 어르신들을 수송하면서 대규모 혼잡은 피했다.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임시로 마련된 배차실을 찾아 대책본부 관계자들로부터 전반적인 파업 상황과 비상 수송 차량 운행 현황을 보고 받고 배차 시스템이 차질 없이 작동하고 있는지 집중 점검했다. 

총파업에 들어간 운수 종사자 280명(노조 추산)은 후평동 버스공영차고지부터 시청 앞까지 행진한 후 항의 집회를 가졌다. 함찬식 한국노총 춘천시민버스 지부장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전국 지자체 중 춘천이 가장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하지만 춘천시민버스는 협상 기간 유가 상승으로 인한 기업 부담이 커졌고 업계 임금 인상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맞서왔다.

춘천시 역시 운전원 근무 환경이 타 지자체에 비해 안정적이라며 노조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시에 따르면 춘천시민버스 운전원 월 기본급은 256만여원으로 유사 규모 준공영제 시행 지자체인 A지역 186만여원, B지역 230만여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전원 인건비는 25% 지속 상승했다.

21일 하루 파업을 마친 뒤 노조는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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