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의 소원도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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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사람의 소원도 들어준다 ]

 

어떤 선비가 산길을 가도 있었다

그는 몹시 목이 말랐다

그래서 어디서 물을 한잔 얻어먹을 데가 없을까 하고

두리번 거렸으나 산이라 집이 보이지 않았다

 

계속 물을 찾고 있는데 어떤 여인이 상 위에 물 한그릇을 떠놓고

빌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선비는 반가워서 다가가 부탁했다

"아주머니! 미안합니다만 제가 목이 너무 말라 그러니

그 물을 조금만 마실수 없을까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대답했다

"죄송합니다만, 이 그릇속에 있는것은 물이 아니고

죽입니다"

 

선비는 놀라서 물었다

"죽이라구요? 아니 그러면 죽을 앞에놓고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아주머니 왈

"기도하고 있지요"

 

"죽은" 사람의 소원도 들어준다 하지 않았습니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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