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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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와 여우

   부인과 남편이 미모의 젊은 처녀와 함께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남편은, 굳어진 말뚝처럼, 넋을 잃은체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미녀가 고함을 치더니, 그남자의 뺨을 때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여보세요!  처녀를 꼬집는것이 창피 하지도 않아요?]

   [더군다나 자기 부인의 면전에서 말예요!]


   승강기가 멈추고 처녀가 나가자 ,

   남편은 부인에게 결백함을 주장했다.

   [여보!, 나를 믿어줘, 나는 그녀를 꼬집지 않았소]


   부인이 미소를 짖더니

   [알아요 알아, 꼬집은것은 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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