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터진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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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터진 만두




분식나라에서 달리기 시합이 열렸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김밥과 만두였습니다.


어묵과 단무지는

"김밥이겨라! 김밥이겨라!" 외쳤고,
떡볶이와 순대는 "만두이겨라! 만두이겨라!" 하면서
응원단의 함성도 막상막하였습니다.




결국 만두가 1등, 김밥이 2등으로 들어왔습니다.
만두팬들이 무척 기뻐하는데

본부석에서 안내방송이 들려왔습니다.

"여러분~ 만두 선수는 실격처리 되었습니다!"
황당해진 만두는 "아니 제가 왜 실격이지요?"



그러자 심판 왈



"간장을 찍고 달려야지~~"







그로부터 일년이 지난 가을,

달리기 시합이 또 열렸답니다.
깁밥이 이번에는 만두에게 지지 않겠다고

독기를 품었답니다.



워낙 힘을 주다 보니

옆구리가 터지는 것도 모르고 달려
결국 김밥이 1등, 만두가 2등을 했는데

심판이 김밥을 실격처리 했습니다.



황당해진 김밥, "아니 전 찍을 간장도 없잖아요?" 하니,
심판이 트랙을 가리켰습니다.

자세히 보니 떨어져 나간 햄이 달려오며 외치고 있었습니다.


"김밥~~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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