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사람은 지가 봉황인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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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사람은 지가 봉황인줄 안다

자기가 봉황하는것 누가 어쩌랴마는 그러다보면 나는 상대적으로 참새가 되는거다.

 

오늘도 그렇다.
"여보, 그 식은 생선구이접시 렌지에 좀 데워줘"
시키는대로 전자렌지에 잘 데워서 식탁위에 올려놓는다.

 

"당신 또 22초 돌렸지 ?"  긍정의 뜻으로 침묵을 지킨다.

 

"나 그럴줄 알았다니까, 왜 고집을 부려? 20초 돌리면 어때서?"
"20초나 22초나 마찬가지야"

 

"마찬가지면 왜 22초를 고집하는거야?"
"고집이 아니라 자기가 좋을대로 하면 되잖아 당신이 데울때는 20초 하면되지"

"그러니까 당신은 늘 참새소리 듣는거야?"


순식간에 내가 참새가 되는 순간이다 자연히 지는 봉황이 되는거지"

참새만큼이라도 지혜로우면 봉황으로 치부해 주겠건만 말이다.

 

 

 

내가 22초 고집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습관이다.

"전자렌지 숫자판 누르는 효율적인 방안에 대한 연구"
뭐 이런 연구를 해 보지도 않았고 또 하려고 해본적도 없다.

 

20초를 누르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2를 누르고 0을 누르려 가는데 거리가 좀있다.

그런데 22초를 누르려면  2를 따닥 순식간에 누를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것을 누가 알려주나? 학교에서 가르쳐주나?
php school 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참새냐? 모르고 있는 사람이 참새지.

봉황쯤 되면 그냥 습관적으로 아는거지

 

그러나 참는다. 봉황답게
봉황은 참새와 싸우지 않거던.

 

20초 참새가 22초 봉황의 뜻을 어찌 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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