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사람은 절대 복권을 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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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사람은 절대 복권을 사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복권당첨확율이 마른하늘아래서 벼락맞아 죽는 확율보다도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가끔 복권을 산다. 이유는 간단하다.
"누군가는 되거던"

 

 

어떤사람이 복권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더니
사흘만에 나타나신 하느님께서

"야 임마 복권을 사고나서 기도해" 라고 하셨다는 어느글을 봤다.

 

우스개 소리일수도 있고 진인사 대천명 같은 공자왈 맹자왈 무슨 교훈인가 생각도 되지만

 

나는 하느님은 복권같은 이런 하찮은 기도에도 응답을 하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복권을 하나 샀다.

그리고 열심히 기도했다. 그랬더니 드디어 응답이 왔다.


"얘야 네 기도 잘 듣고 있다. 그런데 너도 잘아는 너희집 골목끝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 있지?
 어렵게 사시면서 늘 남을 도와주고 지난번에는 목숨을 던져 어린아이를 사고로부터 구해주고
 절약해서 모은돈으로 고아원에 정기후원도 하고 계시는 것을 너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이번 복권은 그 할머니가 당첨이 되도록 하려고 하는데 
 그 할머니 주지 말고 널 줄까 ?"


" 아이고 아이고 아닙니다 하느님 제가 어찌 그 할머니와 비교가 되겠습니까?
  제 기도를 취소하겠습니다. 없었던 일로 해 주세요"

 

 

그래서 내 복권 무당첨 기록에 또 하나가 더 추가 되었으니


내가 복권에 당첨되지 않는 것은 모두다 모두다 몽땅 다 하느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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