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존재하는 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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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노력한 자에게 운도 따른다는 뜻일 거다. 피크타임 투표운은 곧 기회이기도 하다. 기회조차 얻지 못한 사람들은 실력을 검증받을 길이 없다. 능력을 펼칠 수 없으니 묻히고 배제된다. 무명과 유명은 그렇게 갈리고 세상은 마치 그것이 피크타임 투표하기진리인양 유명 쪽 손을 들어준다. 어쩌면 무명은 비운의 다른 말일지도 모른다.최근 JTBC에서 새로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왔다. 제목은 '피크타임', 대상은 아이돌이다. 단 이들은 아직 자신들의 피크타임을 제대로 누려보지 못했다. 그리고 위에서 인용한 내용은 이 프로그램이 갖는 취지의 핵심 전제다. 그러니까 여기 출연한 팀들은피크타임 글로벌투표 "매해 데뷔하는 약 30팀의 보이그룹 중 살아남"지 못한 이들이다. 운이 없었던 것이다.출연 팀들은 섹션별로 나뉜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 섹션을 비롯해 이미 활동 중이되 더 넓은 인지도와 팀 차원의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부스터 섹션, 군대 공백이나 해체 피크타임 네이버 투표등에 따른 활동중지 섹션, 연예계 은퇴 등 멤버들 사정으로 홀로 된 자들이 모여있는 1인 섹션까지. 이들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동안엔 자신들의 실제 팀명이나 소속사를 밝힐 수 없다. 대신 프로그램 이름에 걸맞게 1시부터 23시를 팀 이름으로 부른다. 히든카드처럼 베일에 가려 있던 '24시'는 2회 방송 때 1인 섹션 참가자들의 개인별 피크타임 투표방법무대를 보고 심사위원 회의를 거친 뒤 사실상 이 프로그램이 프로듀싱한 팀이 되었다. 한 달 정도 호흡을 맞춘 24시 팀은 3회 방송에서 데뷔 무대를 치렀다.저마다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팀들에는 사연도 많다. 심사위원과 데뷔 동기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피크타임 순위출연 팀이 선곡한 원곡을 부른 보이그룹 출신 참가자도 있다. 직접 소속사를 차려 멤버 모두가 이사진인 회사도 있고 멤버 전원이 영화관, 패스트푸드점, 커피체인점, 떡볶이집에서 알바를 하며 팀을 꾸리는 경우도 있었다(심지어 이 팀의 소속사는 대표까지 피크타임 팀11시대리운전을 하며 '투잡'을 뛴다). 또 어떤 팀은 앨범 13장을 내고 브라질, 인도, 이스라엘, 폴란드 등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 한편, 1회 서바이벌 라운드에서 탈락한 10시 팀의 오연준은 무려 11년간 준비한 자신의 데뷔 무대를 마지막 무대로 간직해야 했다.아직 피크타임 11시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데뷔란 꿈일지 모르지만 피크타임의 출연자들에게 데뷔란 반복돼 그어지는 또 다른 출발선일 뿐이다. 혹자의 말처럼 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어디에 위치시켜야 할지 모르는 재능 있는 사람들"의 집단이었다. 그리고 저기 심사위원 자리엔 소녀시대, 피크타임 23시2PM, 비스트, 슈퍼주니어, 인피니트, 위너 출신 멤버들이 앉아있다. 과거 아이돌의 소용돌이를 일으킨 심사위원들이 더 큰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는피크타임 투표 순위 아이돌 시대를 평가하고 있는 이 훈훈한 광경은 "국내 최초 '팀전' 아이돌 오디션"을 표방하는 피크타임이 준비한 또 하나 흥미로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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