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와 고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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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집온 며느리가
매일 아침마다 밥은 안먹고 물만 먹는 것이었다.

그것을 본 시아버지가 걱정이 돼서
"얘, 아가!! 너는 왜 매일 아침마다 밥은 안 먹고 물만 먹니??"

그러자 며느리 왈~

"아버님
매일 밤마다 매운 고추
를 먹었더니
밥은 안 먹히고 물만 먹혀요"

 

 그 말을 들은 시어머니 
"아니! 여지껏 내가 먹은 고추는 맵기는 꺼녕 비리기만 하던데... 
종자는 같은 건데 어찌 네가 먹은 것만 그리 매우냐??" 
그 말을 들은 시아버지 화가 나서
 "아니 임자!! 혹시 나몰래 씨- 도둑질해서 심은 것 아녀??"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며느리 왈~ 
"그런 것이 아니라 제가 먹은 고추는 어머님이 잘가꾸어 아주 잘된 것이고, 
어머님이 잡수신 고추는 아마도 약오르기 전에 서리 맞은 고추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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