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말 잘듣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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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말 잘듣는 남편...


1. 아내가 설거지를 하며 말했다.
 "애기 좀 봐여!"
   그래서 난 애기를 봤다.
   한 시간 동안 보고만 있다가 아내에게 행주로 눈탱이를 얻어 맞았다.


2. 아내가 청소를 하며 말했다.
    "세탁기 좀 돌려여!"
   그래서 난 낑낑대며 세탁가를 빙빙 돌렸다.
   힘들게 돌리구 있다가 아내가 던진 바가지에 뒤통수를 맞았다.


3. 아내가 빨래를 하며 말했다. 
    "방 좀 훔쳐여!"
   그래서 난 용기있게 말했다.
    "훔치는 건 나뿐거야!"
   아내가 던진 빨래바구니를 피하다가 걸래를 밟구 미끄러져
   엉덩이가 깨졌다.


4. 아내가 아기를 재우며 말했다. 
 "애 분유 좀 타여!"
   그래서 난 분유통을 타구 끼랴끼랴 했다.
   아내가 던진 우유병을 멋지게 받아서 도로 주다가..
   허벅지를 꼬집혀 그만 시퍼런 멍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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