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사람은 아재개그가 뭔지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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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사람은 아재개그가 뭔지도 모르면서

 

(1)

    얼마전 퇴원한 환자가 카톡을 보내왔다.

 

    "선생님 안녕하셨지요?"
    "네 웬일이시지요?"

 

    "지난것 수술한 것 말인데요?"
    "네, 요양은 잘 하고 계시지요?"

 

    "네, 그런데 배 윗쪽에서 아랫쪽으로 길게 수술 자국이 있는 것은 알겠는데 
     맨 아래 왼쪽에 K자 비슷한 수술자국이 있는데 그것은 뭔지요?"
  
    "그것 신경 쓰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싸인 입니다."

 

위의 글을 어디에 옮겼더니 "아재개그" 한다고 핀찬을 준다.


(2)

그런데 아래 그림처럼 화면캡쳐한 그림을 올리면 아재개그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무슨 현상인가?
아재개그가 도데체 뭔데? 아재개그만 억울하다.


(3)

 

더구나 위의 1번 아재개그를 아래 그림 처럼 화면캡쳐해서 올려도 
아재개그라는 누명은 씌우지 않는다.

이 경우가 제일 황당하다.  아재개그가 아니란다.
무슨 기준 같은것도 없다.

 


아재개그 한다고 핀찬받는 나를 보고 집사람이 묻는다.
"어떤사람들이 그래요 ?"

 

그래서 지금
"아재개그"의 반댓말이 무엇인지 찾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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