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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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의 유언


평소 아내 앞에서

오금도 못 폈던 공처가가
시름시름 앓다가 병이 깊어져서

죽게 되었다.

남편 : 여보, 나는

이제 얼마 못 살 것 같으니까

유언을 받아 적으시오.


아내 : 왜 자꾸 죽는다고

그러는 거예요?


남편 : 내가 죽은 다음에

당신은 부디 김 사장과

재혼을 해주길 부탁하오.


아내 : 김 사장이라는 작자는

당신과 동업을 하면서
당신 회사를 망하게 한

원수 아니에요?

 

 


남편 : 맞아. 그 놈이야!


그 놈에게

원수를 갚는 방법은 그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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