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남편의 간절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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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편이 자긴 

매일 출근하여 고생하는데

마누라는 집에서 빈둥대는 것 같아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 

하나님께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답니다.

 

주여, 

나는 매일 8시간이나 

열심히 일 하는데, 

집사람은 집에만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출근하여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마누라가 알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하오니 주여 꼭 하루만 

서로의 육체를 바꾸어서 지내게 해 주십시오.

 

딱하게 여긴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다음 날 아침 남편은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일어나자 마자 

밥을 짓고 애들을 깨우고,

옷을 챙겨 밥 먹이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로 들려 보내고,

 

남편 출근 시키고, 

세탁물을 거두어 세탁기에 돌리고,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이불개고 쓸고 닦으며 돌아가며 집안 청소를 하고

 

개를 목욕 시키고,

청구서를 결제하고 은행가서 일 보고

오는 길에 장봐서 낑낑 대며 집에 돌아 오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

 

빨래를 널고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먹을 간식을 준비하고,

애들을 기다리며 다림질을 하였다.

 

좀 있다가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와서 먹이고 숙제하라고 실갱이를 벌리고는 

잠시 TV를 보며 숨 돌리는데 

벌써 오후 4시 30분 저녁 시간이 다아 되었다.

 

그래서 또 허겁지겁 쌀 씻고 

고기 저미고 채소를 다듬어서

국 끓이고 저녁 준비를 정신 없이 하였다.

 

저녁 먹은 후에 설거질 끝내고 

세탁물을 개어 넣고

애들을 잠자리에 들려 재우고 나니 

벌써 밤 9시가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하루 일과는 

다아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고 매일 하듯이

남편의 요구대로 사랑을 열심히 해야 했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눈 뜨자 마자 

침대 옆에 무릎 꿇고 기도 하였다.

 

주여! 내가 정말 멍청 했습니다.

 

마누라가 집에서 하는 일을

너무나 모르고 질투하고 말았습니다.

 

제발 소원하오니,

저를 원상으로 회복하여 

당장 남편으로 돌려 주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은 빙긋이 웃으시며 

이 사람아 그건 안 되느니라 말씀 하셨다.

 

어제 하루 너는 정말 좋은 

경험과 뉘우침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나도 네가 바로 남편으로 돌아 가길 바라지만,..

 

너는 오늘부터 꼭 10개월 후에야 

남편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왜,

 

왜냐하면,

 

 

 

 

 

넌 어제 밤에 그만 

임신 하고 말았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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