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덕수, 추대위 출범에도 침묵 …“관세협의 후 출마여부 결정”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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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한국과 미국의 재무·통상 장관 간 ‘2+2 협의’를 이틀 앞둔 22일 “양국 경제·통상 책임자 간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한 대행이 ‘2+2 협의’ 이후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대행은 이날도 6·3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선 한 대행이 24일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하고,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열리는 한·미 간 협의를 지켜본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얘기가 유력 거론된다. 공직자 사퇴 시한이 5월 4일인 만큼 4월이 끝나기 전엔 출마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관세 협상을 매듭짓고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통상 전문가’ 타이틀이 한 대행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만큼 미국과의 협의 성과를 토대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출마 촉구도 이어지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국민추대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했다. 23일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국회에서 한 대행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도 본격화됐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노욕을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제2의 이완용’이자 윤석열 아바타”이라고 주장했다. “내란 대행 ‘간덕수’”(장종태 의원) 등의 원색적 비난도 이어졌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하자”고 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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