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랑GO] 백화점서 세계사 찾고, 동물 올림픽 보며 세상 보는 시야 넓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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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 주는 세상을 보는 법을 넓혀주는 책들을 만나보세요.

다양한 분야를 여러 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책들

공부·학원 등 학업에 쫓기다 보면 시야가 내 주변으로 한정되기 쉽죠. 하지만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체화하는 것도 학창 시절 해야 할 일 중 하나랍니다. 소중 독자 여러분이 세계사·과학·인권·동물 등 다양한 분야를 여러 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책들을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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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만난 세계사』
정헌경 글, 인디고 그림, 188쪽, 책읽는곰, 1만5000원

물건의 역사를 통해 들여다보는 세계사의 큰 흐름. 옷·화장품·식기·가전제품·장난감·식료품 등 우리 생활에 필요한 여러 물건이 모여 있는 백화점은 교류·전쟁·혁명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차는 미국의 독립 전쟁, 화장품 매장의 립스틱은 여성 참정권 운동과 관련 있다. 책은 초등학교 4학년 은서가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이모, 역사학도인 사촌 오빠 현수와 함께 백화점을 한 층 한 층 둘러보며 나누는 대화를 통해 크고 작은 물건에 얽힌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양에서 서양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역사적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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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대멸종을 피할 수 있을까?』
신인철 글, 208쪽, 다정한 시민, 1만6000원

멸종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알려 주는 청소년용 과학책. 우리는 몇억 광년 떨어진 우주에 있는 행성의 존재까지 파악할 수 있는 첨단 과학이 발달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문명이 영원하리라 여기기 쉽지만, 사실 지구에선 이미 다섯 차례 생명체의 패러다임을 바꾼 대멸종이 일어난 바 있다. 인류의 문명 역시 기후 변화로 인해 위태롭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책은 지구를 휩쓴 다섯 차례 대멸종의 역사를 살펴보고, 여섯 번째 대멸종을 피하려면 인류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지구 역사상 가장 고도로 진화한 생명체인 인간에게는 미래를 직접 제어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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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에서 보낸 하루』
김향금 글, 244쪽, 스푼북, 2만원

100년 전 일제강점기, 경성(지금의 서울)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책은 일제강점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대문형무소·종로경찰서 등 우리 민족의 아픔이 서린 장소부터 학교·공중화장실·백화점·요리옥·카페·극장 등 당시 일상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소까지 소개하면서, 식민지라는 암울한 분위기와 화려한 근대 문물이 공존하는 경성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 정치·경제·문화는 물론, 조선총독부의 무단 통치와 문화 통치, 일제의 식민지 미화 정책, 부유한 삶을 살았던 친일파와 가난한 삶을 살았던 독립운동가의 가족들, 그리고 여성의 사회 진출까지 훑어보며 우리나라 근대 생활상을 머릿속에 그려 볼 수 있다. 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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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는 16광년 떨어져 있어』
윤초록 글, 김윤정 그림, 92쪽, 풀빛, 1만3000원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 동화로 알아보는 과학 지식. 책은 총 여섯 개의 전래 동화를 통해 여러 과학적 사실을 설명한다. '도깨비감투'에서는 빛과 반사가 투명 인간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토끼와 거북'에서는 포유류 토끼와 파충류 거북의 특징, '대동강을 판 봉이 김선달'에서는 물이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 '방귀쟁이 시합'에서는 방귀가 만들어지는 원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소리의 성질, '견우와 직녀'에서는 왜 계절마다 볼 수 있는 별자리가 다른지 등을 알아본다. 과학적 사실과 연관 지은 전래 동화를 그림·만화와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재밌게 읽으면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여러 과학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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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구르는 중』
김지우 글, 이해정 그림, 120쪽, 풀빛, 1만3000원

휠체어를 탄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우당탕 교실과 복도를 뒤집고 다니는 활달한 성격을 가진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라는 묘사를 들으면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아이가 휠체어를 탄 모습이 먼저 떠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러 SNS에서 휠체어를 탄 사람의 삶에 대해 알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저자는 자신과 같이 뇌성마비를 가진 초등학생 4학년 ‘나’가 되어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시력이 나빠 안경 쓴 사람은 평범하다고 생각해도 휠체어를 탄 사람은 평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장애인이 쉽게 돌아다닐 수 없는 환경인 우리나라의 전반적 인식과도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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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고 기발한 세계 동물 스포츠 대회』
신타쿠 코지 글, 박유미 옮김, 190쪽, 그린북, 1만4800원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들이 여러 스포츠 종목의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만약 동물들이 사람처럼 스포츠 대회를 연다면 어떨까. 책은 전 세계 250여 종의 동물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스포츠 경기를 벌인다는 기상천외한 상상을 기반으로 각 동물의 특징을 소개한다. 100m 달리기의 강자 치타, 경보에 강한 블랙맘바, 높이뛰기를 잘하는 멧돼지, 도움닫기와 멀리뛰기를 잘하는 캥거루, 해머던지기에 적합한 신체 구조를 가진 기린 등 동물별로 어울리는 스포츠 종목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과 생태 정보, 그리고 60여 종목에 이르는 각종 스포츠 상식과 경기 규칙을 동시에 배울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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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아이랑 책책책 기사를 읽고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면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아이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xxxxxxxxxxxxxxxxxxxxxx)로 보내주세요. 책을 선물받았다면 재밌게 읽고 아이가 직접 쓴 서평을 e메일로 보내주세요. 잘 쓴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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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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