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1등급 커트라인 “국어는 90~94점, 수학 미적분은 84~88점” 예상

본문

17315903577978.jpg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4.11.14. 사진공동취재단

14일 치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평이했지만, 물수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EBSi가 수험생 가채점 테이터를 바탕으로 1등급 커트라인을 분석한 결과,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 작문’은 92점, ‘언어와 매체’는 90점으로 예상했다. 메가스터디와 이투스는 화법과 작문 1등급 93~94점, 언어와 매체 91~92점으로 추정했다.

국어는 지난해보다 1~2문제 더 맞아야 1등급  

가채점 결과를 보면 지난해보다 다소 쉬운 시험이라는 분석이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 화법과 작문 1등급 커트라인은 88점, 언어와 매체는 84점이다. 평가원은 선택과목별 등급 컷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금의 예상치를 보면 선택과목에 따라 1~2문제 정도를 더 맞춰야 1등급이 될 수 있을 만큼 이번 수능이 쉬웠다는 의미다.

표준점수 최고점 예상치는 136점(종로학원)~139점(EBSi) 선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원점수가 전체 수험생 평균에서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내려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입시 업계는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 이상이면 불수능, 135점 이하면 물수능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이번 수능 예상치는 이보다 10점가량 낮아 지난해 대비 쉬웠던 시험이라고 볼 수 있지만, 물수능 기준보다는 높았다.

수학은 미적분 어려웠던 듯…표준점수 최고점 145점 

수학은 미적분 과목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1등급 커트라인은 EBSi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경우 92점, ‘미적분’은 85점, ‘기하’는 88점으로 예상했다. 메가스터디는 확률과 통계 91~92점, 미적분 84~85점, 기하 90~91점이다. 이투스는 확률과 통계 95점, 미적분 88점, 기하 89점을 1등급 커트라인으로 예상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에서도 미적분 난이도를 추정할 수 있다. 이투스는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을 143점, 기하 최고점을 142점, 확률과 통계를 137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로학원은 미적분 143점, 기하와 확률과 통계를 137점으로 예측했다.

이 예상대로 라면 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1등급 커트라인 격차는 지난해에 이어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주로 선택하는 문과생이, 미적분을 주로 선택하는 이과생에 비해 더 불리해질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수능 당일 나오는 입시기관의 등급 구분점수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이기 때문에 수험생이 정확한 등급을 알기는 어렵다. 또 입시에서 중요한 표준점수는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기 때문에 입시기관 추정치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66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