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양인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케이 넘버'를 연출한 조세영 감독(오른쪽)과 입양아 출신 미국인 미오카 밀러(한국명 김미옥). 미오카가 들고 있는 건, 미아로 발견됐을 때 찍은 사진이다. 장진영 기자 14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케이 넘버'는 한국 출…
[비욘드 스테이지] 정구호 연출, 국립정동극장 연희극 ‘단심’ “외국인들이 엄청 좋아하겠는데”“심청으로 이런 무대가 가능할 줄 몰랐네.” 지난 11일 오후,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 연희극 ‘단심’(8일~6월 28일까지) 커튼콜이 끝나고 불이 켜지자 객석이 …
김성칠 교수의 일기는 1993년 〈역사앞에서〉란 제목으로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이 일기는 1945년 11월 29일자 뒤쪽부터 남아있었는데, 그 앞의 일기가 사라진 것으로 보였다. 유물을 보관하고 있던 필자의 아들 김기목(통계학·전 고려대) 교수가 사라진 줄 알았던 일기…
25일 본인 장례식 미리 치르는 배우 박정자 지난 4월 12일, 배우 박정자(83)의 지인 150여 명은 가슴이 철렁했다. 박정자로부터 ‘부고’라고 쓰여진 문자 메시지를 받아서다. ‘당신이 이 부고를 볼 때쯤 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침묵이 새보다 많은 이야…
박수근, 아기 업은 소녀(1964). 사진 케이옥션 박수근의 1964년작 ‘아기 업은 소녀’가 새 주인을 찾는다. 추정가는 공개하지 않으나 경매 시작가는 7억5000만원에 책정됐다. 두터운 질감, 단순화된 형상, 제한된 색채로 박수근 회화의 정수를 …
남프랑스 투레트의 이성자 아틀리에 '은하수'에 16일(현지시각) 프랑스 정부의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 현판이 걸렸다. 사진 이성자기념사업회 조그만 내 차에 작품을 할 재료랑 필요한 것을 다 챙겨 싣고 손수 차를 몰아 새벽 4시쯤 파리를 떠난다…저녁때, 6시쯤 투레…
포스터 Some of All My Work〉展은 강렬하고 자유분방한 시각언어로 동시대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캐서린 번하드의 예술 세계를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0년대 초반, 번하드…
'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사진 넷플릭스 값비싼 청자와 고가의 미술품을 …
책표지 대전 건축 여행 김예슬 지음 파이퍼프레스 대전이 성심당밖에 없는 ‘노잼도시’라고 2015년부터 전국 건축 여행을 해온 지은이에게 이 도시는 경유지가 아닌 목적지로도 충분하다. 근대 건축물부터 21세기 현대 건물까지 다양한 작품이 자리 잡고 있기…
책표지 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정보라 옮김 현대문학 스타니스와프 렘(1921~2006)은 폴란드 SF의 거장이다. 냉전 시대에 동구권에만 알려지다가, 1972년 타르콥스키가 영화화한 '솔라리스'(원작은 1961)가 국제적 명…
책표지 시계의 시간 레베카 스트러더스 지음 김희정 옮김 생각의힘 우주의 역사와 맞먹는 150억 년 만에 1초 정도의 오차가 생길까 말까 하는 정밀한 원자시계로 시간을 측정하는 현대에 시계는 역설적으로 액세서리화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이 개인 소지 휴대…
책표지 블루스, 왈츠, 탱고 이정주 지음 북랩 시인, 약사, 문예지 편집장에 포도 농사까지. 저자 이정주의 다채로운 이력만큼이나 종잡기 어려운 소설집이다. 22편의 짧은 이야기를 묶은 두껍지 않은 책인데, 한 편의 예외도 없이 '현실의 충실한 재현…
책표지 기울어진 평등 토마 피케티, 마이클 샌델 지음 장경덕 옮김 와이즈베리 지은이들의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환기하자면, 『21세기 자본』의 토마 피케티와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이 만났다. 프랑스 경제학자와 미국 정치철학자, 대중적으로 널리 …
16일 발매와 동시에 '골드'(판매량 5000장 이상) 등급을 받은 임윤찬의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결선 실황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사진 유니버설뮤직 클래식계 수퍼스타 임윤찬(21)의 2022년 반 클라이번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