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생활] 가족 성격 태도에 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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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고등학생입니다
사실 방금도 엄마와 밥먹으면서 얘기를 하다 울었어요..
엄마 딴에선 부족한걸 얘기해준다고 하는데 표정도 별로고 성격도 이런면은 별로고 성적도 낮으니 아빠가 힘들어하는거같다 이런식으로요 어제 아는 지인이 대학에 합격해서 전화가 왔었거든요 저희 언니도 대학을 잘가지못해서 그 얘기도 하세요
엄마는 다른 사촌들과 비교하면서 이언니가 이렇게 행동하는게 얼마나 보기 좋냐면서 그 얘기를 명절 끝날때마다 하세요 반대로 저는 말도 별로 없고 말할때 쌩 가버린다나 뭐라나 그래서 할머니도 저보고 왤케 소심하냐고 그런 얘기를 엄마한테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속상해서 울면 이런걸로 우는건 아닌거 같다며 또 뭐라하십니다 엄마는 좋은 분이세요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하시고 공부욕심도 너무 많으셔서 간섭도 굉장히 심하신것 빼면요
제가 고치면 저한테 도움되는건 맞아요 근데
너무 그냥 힘들어요 이런 소리를 듣는게 그렇다고 대꾸도 못하겠어요 엄마딴에서는 대화를해보자고 하는데 제가 제 생각을 말하면 그건 니가 착각하고 있다는 식으로 또 화를 내시거든요..저번에 깊은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는데 그 때 잔소리를 줄여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셧는데 또 그대로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그냥 엄마가 말하는대로 다 고치면 되는건가요?
솔직히 엄마가 원하는건 가족있을때 얘기를 많이 하고 친척 다같이 있을때 옆에와서 종알종알 이런것도 좀 하고 아빠한테 응원같은 것도 좀 해주고 그런건데 아니이게 뭔가 오글거려서 못하겠어요ㅠㅠ 원래 그런 성격도 아니고 엄마 말대로 다 하면 제가 제가아닌느낌..? 솔직히 성격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친구들한테도 성격좋다는 얘기 많이 들어좠는데.. 항상 엄마는 제 단점밖에 모르시는거같아 속상해요 제가 이런말 하면 또 니 고칠점을 알려주는 거라고 뭐라하시겠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다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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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권명찬님의 댓글

엄마의 말은 다 잘 되라고 하는 것입니다

열공해서 성적 좋아지고 존 대학 가면 다 해결되는 문제지요

그런데 공부가 말처럼 쉽진 않은 게 문제겠지요

이럴 땐 그냥 묵묵히 듣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만 엄마 할 말 하는 것이구나, 난 엄마 말대로 다 못하니 능력껏 하는 수밖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나름 최선을 다하면 시간은 꼬박꼬박 흘러갈 것입니다

인생에 공부가 전부는 아니므로 공부에 목숨 걸 필요는 없겠지요

내 수준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는 것입니다

성적이 잘 나오든 안나오든 너무 개의치 말고 당당한 마음가짐이 필요하겠지요

엄마가 남과 비교하면, 내 능력이 그것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 미안해요...정도

훗날 님이 부모가 되어야 엄마의 마음을 알지 지금은 도저히 알 수 없겠지요

그러니 엄마의 말에 너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희야희야님의 댓글

17세이면 이제 곧 성인이 되는 나이인데 엄마가 걱정되어 하는 말인 것은 알지만, 단 둘이 아니고 사람들 있는데서 하는 건 아니죠. 님이 고칠게 아니라 엄마가 고칠 것이 많네요.

글쎼요. 아무리 엄마 말이지만, 들을 말이 있고 듣지 않아도 될 말이라면 엄마 말 할 때 그 자리를 피하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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