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생활] 남자친구의 다정한 성격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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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지만 끝까지 읽어 주세요. (급히 작성하여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20대 초반의 학생입니다. 저에게 2년정도 교제중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에 동기에게 소개를 받아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무언가 있어서 주위에 친구가 끊이지 않습니다. 저 또한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요.

그러나 다정하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남자친구에게 요즘 불만이 생겼습니다. 이런 불만이 있다는 게 아직 어려서 판단이 정확하지 않아 생기는 불만인지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저에게 충성하고 다정하게 대하는 건 바라지 않습니다. 올래 다정한 성격인 남자친구가 고치기에는 버거울테니깐요.

제가 남자친구 자취방에 같이 동거를 하는 데 물론 (돈을 보태고 동거중입니다) 어느날 남자친구가 갑자기 어릴적 소꿉친구(여자)를 데리고 와서는 몇일만 신세져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솔직히 싫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속 좁은 여자가 될까 괜찮다고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2주가 넘고 3주가 넘어도 갈 생각이 없길래 밥을 차리면서 언뜻 남자친구한테 소꿉친구는 언제가냐는 식으로 물었는데 뜬금없이 그 소꿉친구의 가정사를 들먹이는 겁니다. 걔가 어릴적 부모님이 이혼한 이혼 가정이라..걔는 애가 순진해서 서울에 올라오면 사기 잘 당할 성격이라던가 이런식으로 계속 저한테 동정심을 심어주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본론만 말하라고 했고 그제서야 딱 한달만 같이 지내면 안되겠냐고 부탁을 하는 겁니다. 속좁은 여자는 되기 싫었지만 더욱 더 참아주는 호구같은 여자는 되기 싫어서 확실히 제 의사를 전했습니다. 솔직히 우리 같이 동거하고 있다가 몇일도 혼란스러웠는데 3주가 지났는데도 한달을 더 같이 보내야하는 게 난 싫다고, 그러니깐 집이라도 구해줘야한다고 말하길래 왜 그 소꿉친구의 집을 자기가 구해주냐고 물으니깐 아까처럼 또 가정사를 들먹이면서 더이상 말을 꺼내지 못하게 하는거에요. 그리고 서울 땅 값이 월세고 전세고 싼 값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고민해보겠다고 어물쩍 넘겼는데 다행히 그 소꿉친구 분이 주위에 동기분 자취방에서 생활하겠다 하고 나가셨어요.

그래서 이제는 남자친구랑 의견 다툼 할 일은 없겠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한동안 좋았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밤마다 자주 나가길래 혹시나 바람이 아닐까 하고 의심이 갔지만 함부로 연인사이에 의심하는 버릇은 좋지않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밤을 나가는 남자친구에 궁금함에 물었습니다. 매일밤 어딜가냐고, 그러니깐 한참 뜸을 들이고 하는 말이 소꿉친구가 장염으로 입원을 해서 병문안을 갔던거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저는 장염은 그냥 좀 쉬고 하면 괜찮은건 줄 알았는데 입원까지해야 하는 거라고 하던군요. 그리고 소꿉친구분의 보호자가 없어서 제 남자친구가 보호자로 서 주어야한다고 매일밤 괜찮은지 상태를 살피로 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여기까지도 참고 이해했습니다. 친구가 오빠밖에 없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오빠랑 더이상 싸우고 싶지않았기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장염이 치료가 끝나 이제 더이상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던 소꿉친구 분이 거의 일주일에 두 번 꼴로 아프다며 제 남자친구를 자기 동기와 사는 곳에 부른다고 합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같이 사는 동기에게 부탁하면 되지 왜 오빠한테 부탁하냐고 서운함을 말하자 애처럼 군다고 한소라 하더라고요, 또 참았습니다.

그런데 서운함을 말하고 몇일이 지나고 제가 생리를 하는 도중에 어지러워서 쓰러졌습니다. 저도 제가 쓰러진줄도 몰랐어요. 저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간건 남자친구가 아니고 남자친구 동기였습니다. 파일 받을 게 있어 비밀번호를 받고 들어오신 친구분이 저를 발견하시고 병원에 데려가신 겁니다. 남자친구 동기분께 휴대폰 빌려서 남자친구에게 전화했고 어디에 있냐고 물으니깐 소꿉친구가 머리가 어지럽다고 해서 죽을 해주고 있다는 말에 화가 나서 더 이상은 못해먹겠다. 딱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랑 연애를 하는 건지 그 소꿉친구랑 연애를 하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혼란이 왔고 친구들은 이미 쫑난 관계라고 헤어지라고 합니다. 지금은 일방적으로 그 일이 있고 나서 연락을 일체 안보고 있는 중입니다. 계속 연락이 와서 받고도 싶은데 받고 나서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받아서 제가 남자친구에게 전해야 할 말이 자꾸만 밀어지고 있는 게 직감이 되는데도 2년이라는 정이 계속 친구라서 잘해준거라고 합리화 시켜서 이제는 이해조차 하려고 합니다.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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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으나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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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면 많이 사랑해도 헤어지는게 맞다고 봐요

이재인님의 댓글

아무리 소꿉친구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어떤것이 중요한지 아직 모르는분 같네요

그리고 저건 다정한게 아니고 생각이 짧은겁니다

님 남친분이 그사람 입장으로써는 잘못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상황에선 여자친구가 우선이 돼야되고 무슨행동을 할때에는 님과 상의도 했어야됩니다

본질적으로 뇌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고 생각도 다른사람 같습니다

이해해줘야 할부분과 이해해주면 안되는 부분이 있기에 이부분은 마음을 독하게 먹으셔야됩니다

님이 정하셔야됩니다 어차피 답은 정해져있지만요 절대 고칠수없는부분이고

나중에 다른문제로도 생각이 많이 다를수 있습니다

태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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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정말 간단해요.. 실행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전적으로 남자친구분잘못이 맞구요.. 엄청 오래 참으신겁니다.. 얘기해보시고 그래도 힘들면 헤어지는수밖에없어요..

공주댁님의 댓글

와 뭔 이런 ㅈ같은 경우가 다있죠 ?? 고민말고 헤어지세여

만약 질문자님이 상대방의 이성친구에 신경을 쓰는 타입이 아니라면 몰라도 신경을 쓰는 타입이신데

심지어 좋게좋게 불편하다는 걸 충분히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근데 계속 너가 이해해줘.. 이딴 개소리나 지껄이고 있고 심지어 아픈 여자친구를 뒤로하고 소꿉친구를 챙기고 있다는거에서 진짜 욕밖에 안나와요

고쳐지지도 않고 여자친구인 님보다 소꿉친구가 더 우선시 되는데 이거에 스트레스 안받을수가 없을것 같아요 그냥 헤어지세요 이번에 잘 넘긴다해도 같은 이유로 싸울겁니다. 그 개같은 새끼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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