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생활] 이 정도면 짝남이 제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알고 일부러 그러는 건가요... (글이 매우 길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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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남이 옆반인데 (중2)
자기 얼굴을 저한테 엄청 가까이 들이대는 장난을 많이 쳐요
아니 너무 가까이 짝남이 얼굴을 저한테 들이대니까 전 너무 부끄러워서 눈을 못 마주치기도 해요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엄청 많이 이 장난을 쳤어요

또, 막 짝남이 저희반에 친한 남자애들이 많아서 당당하게 저희반에 쉬는시간에 자주 들어오는데
그럴 때마다 짝남이랑 저랑 눈이 자주 마주치거든요?

저번에 친구랑 화장실 갈려고 친구랑 앞문으로 나가는 중이었는데
짝남이 저희반 앞문으로 딱 들어오는 거예요
그런데 짝남이랑 저랑 눈을 마주친 거예요
그래서 전 짝남이 저한테 올려나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맞았어요
짝남은 제 눈을 계속 마주치면서 저한테 계속 다가오더군요.....
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아니 그런데 짝남이 계속 다가오는 겁니다
전 당황하고 부끄러워서 뒷걸음질 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짝남이랑 친한 남자애(같은 반)랑 제 친구도 지켜보고 있었는데....

또, 짝남을 복도에서 마주치면 막 저한테 길막한 적도 있어요
전 오른쪽으로 가려는데 짝남이 또 제 앞으로 와서 막는 이런 장난도 쳤어요

어쩔 때는 짝남이 복도에서 저한테 시비 걸면
제가 장난으로 짝남 등을 때리는데
짝남은 저보고 엄청 소리내고 웃으며 눈웃음까지 짓습니다... (제가 짝남 때리기만 하면 항상 이럼)

그리고, 저번에 제가 같은 반 친구랑 쉬는시간에 심심해서 복도 휴식공간으로 갔는데
같은 반 친한 남자애가 있는 거예요
걔가 줄넘기를 복도 휴식공간에서 혼자서 연습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걔한테 장난으로 "야, 너 너무 외로워 보여" 이랬거든요?
짝남이 그 애랑 말 정도 잘 섞는 사이예요 (그렇게 친하진 않음)
그런데 짝남이 어딜 갔다왔는지 갑자기 뒤에서 튀어나와서 그 애 쪽으로 가는 거예요
그런데 짝남이 저보고 "00(저)아, 조용히 해" 이러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응! 너도 조용히 해!" 이랬거든요?
짝남이랑 이렇게 말하면서 제 친구, 저, 짝남, 줄넘기 하고 있던 남자애랑 자연스럽게 같이 걸어가게 된 거예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제가 "응! 너도 조용히 해!" 이러니까
짝남이 엄청 소리내며 웃는 거 있죠....

같은 반에 한 남자애 (위에 줄넘기 한 남자애 아니예요)가 있는데 걔랑 저랑 서로 장난을 많이 치는 사이예요
그런데 제가 쉬는시간에 친구랑 얘기하고 있는데 그 남자애가 제 어깨를 때리고 복도로 튄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 남자애 때려줄려고 복도로 나갔더니
그 남자애 옆에 짝남도 있는 거예요 (짝남이랑 그 남자애랑 중1 때 같은 반이었어서 둘이 친함, 물론 저도 같은 반이었어요)
그래도 전 당당하게 그 남자애한테 가서 그 남자애 어깨 때리고 뒤돌아섰거든요?
근데 뒤에서 짝남이 그 남자애한테 하는 말을 들었는데
짝남이 하는 말이 "착하네. 약하게 때리잖아"


제일 이상한 게 짝남이 다른 여자애들한테는 절대로 장난 안 치더라고요.....
이거 뭔가요....?


참고로 짝남이랑 따로 연락 안 하고, 중1 때 같은 반이었어요
그때도 저 참 많이 건들었어요....

*참고
근데 제가 중1 거의 후반때쯤에 이 남자애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런데 수학실에서 짝남이랑 같은 조였는데
그때가 영화 보는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자꾸 짝남이 앞에 여자애(같은 조)랑 시끄럽게 말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짜증나서 짝남한테 "야, 조용히 해" 이랬어요 (질투나서 한 말 절대로 아니고, 진짜 시끄러워서 한 말)
그런데 짝남이 갑자기 웃으면서 한숨을 쉬더라고요
그러자 짝남이 00(저)아, 화해하자 이러는 거 있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싫어 이랬는데 짝남이
"너 나랑 화해 안 하면 나 좋아하는 거?" 이러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제가 그 말을 분명히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싫어" 이래버렸어요 ㅋㅋㅋㅋㅋ
그러자 짝남이 하는 말이 "어? 그럼 너 나 좋아하는 거" 이러면서 웃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저희 조 난리났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중1 끝날 때쯤,
짝남이 위에 행동을 한 거를 제 친구한테 말했는데 (제가 설렜다고 말함, 그리고 이것 때문에 짝남 좋아하게 됐다고 말함)
친구가 반에 소문을 내서
짝남이 제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알게 됐습니다.....

이 정도면..
짝남이 제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알고 그러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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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호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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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어요 알고서 장난 친 것 같아요

절므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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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 풋풋한 시절을 지내고 계시네요

짝남이 질문자님을 이성으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호감이 있는거 같아 보이긴 하네요

호감도 없다면 그런식의 행동들은 하지 않겠죠

하지만 그 시기 남자 친구들은 호감과 사랑을 잘 구분하지 못해요

단순히 궁금한 궁금증일 수도 있고, 그냥 놀리기 즐거워서 그럴 수도 있고..

그 감정이 명확하게 여학생들과 같이 좋아해라는 감정인지 알기는 어려울꺼에요

가장 좋은 방법은 용기를 가지고 직접 물어보는거에요

예전에는 미인은 용기있는 자가 얻는다고 하잖아요

요즘에는 미남을 얻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물어보세요 아까 짝남이 질문자님에게 했던것처럼

" 모야 나 좋아해? ㅋㅋㅋ" 요런식?

가끔 그 감정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게끔 일깨워줄 필요가 있거든요

그렇게 몇십번 던져주다보면 본인이 알꺼에요

그럼 그때 가서 무언가 액션을 취하겠죠^^

그래도 현재 내용만으로는 호감쪽이니 좋은 상태를 유지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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